[책 소개]이 책 크리티카[critica]는 아카이브 기반의 비평서를 지향한다. 다루고자 하는 건축대상의 시사점에 주목한다. 동시에 작은 책을 고집한다. 비평서이지만 소소한 건축 그림책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건축의 명제하에 생산되는 여러 유형의 소산물을 책에 담음으로써 건축의 과정을 이해코자 하는 독자들의 시선과 적극적으로 마주치려 한다. 또한 건축물을 만드는 여러 사람들의 자취를 남기어 건축이 어느 일 개인의 자기도취적 성취물이기보다는 협력적 결과물임을 전달하려 한다. 책의 구성이 곧 크리티카가 지향하는 비평적 태도에 다름
“나를 가르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중국인 최초,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 최연소 수상자건축가 왕수의 건축문화 에세이중국인 최초,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최연소 수상자 건축가 왕수(王澍, 1963~ )의 책 『집을 짓다』가 아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중국 사회에 중대한 변혁이 발생한 1980년대 혼란기 속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건축관을 구축하고, 오늘날 중국미술대학교 샹산캠퍼스, 닝보박물관 등의 건축물을 통해 중국의 자연과 역사,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건축가 왕수. 그의 인생과 건축관을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시대의 선구자로서의 건축사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학부 이을규 교수 시대를 선도한 건축사의 역할건축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한다. 더 자세히 말한다면 건축은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히틀러의 파쇼시대나 북한의 1인 독재시대의 건축은 선전선동의 도구로써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말해서 프로파건더 건축의 성격이 짙다.그러나 그 나라의 정신을 바람직하게 표현하는 건축물의 경우 그 나라나 그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대표적으로 근현대건축의 서두로 볼 수 있는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이나 프랭크
더 이상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첨단의 기술을 의미하지 않고,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이미 우리 사회에 스며드는 시대에,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과 건축 설계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상상해 본다. 실험에 앞서 컴퓨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건축 설계에 어떻게 도입이 되었고 현재 우리가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디자이너와 어떠한 관계로 시작해서 발전해 왔는지 되돌아본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최근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건축설계와 융합되어야 할 대상이 아닌, 자동화된 설계 방식을 뛰어 넘는 컴퓨터와의 새로운 상호관계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모듈러 건축의 현주소를 집대성한 『똑똑하고 빠르게, 지속가능한 모듈러 건축』을 출간했다.모듈러 건축은 200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되어 17년이 지났다. 그러나 국내의 모듈러 건설 실적과 제작업체별 보유기술, 관련 연구실적 등 모듈러 건축 현황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는 부족하다. 특히, 모듈러 건축 공법을 활용한 공공주택 사업 발주 시, 주요 발주처인 국토부 및 LH 등은 모듈러 건축 시장의 규모 및 현황, 사업 특성, 수요공급 예측, 제도 개선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
미래세대를 위한 학교설계 변화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학부 이을규 교수 오프라인 학교는 필요한가?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동영상 강의나 원격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번 계기로 평상시에도 ‘학교에 굳이 갈 필요가 있겠는가?’ ‘인터넷으로 유명강사가 가르치는 수업으로 학습을 하는 것도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볼 만하다. 개개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만약 학교에 다녀야 한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부모의 대부분은 그래도 학교에 가야한
「바이오필릭 시티」에는 전 세계 주요 바이오필릭 시티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들어 있다.바이오필릭 시티는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기반으로 한 도시 계획적 개념으로,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연 환경 가운데에 있을 때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는 믿음 아래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을 가져오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바이오필릭 시티에 만들어진 자연은 도시에 있는 모든 것, 즉 사람들의 건강 치유, 환경 회복, 다른 종들의 생존, 경제 부흥, 도시 농업, 빈민 구제, 재해 복구 등에 긍정적
농업혁명과 도시 형성은 문명을 발생시켰고, 기후적·지리적 제약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문화를 만들었다. 문화의 물리적 결정체인 건축은 기후와 환경이 다른 동양과 서양이 각자 다른 양식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지역 간 문화의 교류로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분야 간 융합과 시대 간 접목으로 문화가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현재 문화의 진화 단계는 어디쯤이며, 앞으로는 어떤 결합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까? 공간을 중심으로 문화의 기원, 교류, 진화에 대해 풀어낸 저자의 흥미로운 주장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읽는 재미
매거진 《B》 편집부는 지난 8년 동안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 및 도시를 다루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생각이 모여 브랜드 철학이 되고, 구체적인 결과물이 모여 브랜드가 완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우리가 다루는 브랜드는 사람들의 직업의식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새로운 단행본 시리즈 ‘잡스(JOBS)’는 이러한 사고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편집부가 선정한 인물들의 인터뷰와 에세이를 통해 이 시대의 다양한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태도와 철학, 생각과 실천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J
공공문화시설의 의의와 최신 트렌드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학부 이을규 교수공공문화시설의 무용론일본에서는 “하꼬모노”라는 말이 있다. 공공시설을 가리키는 속어로써 공공시설을 약간 비꼬는 말인데 “상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예산이 많아서 주민의 요구와 상관없이 그냥 지어진 상자갑 같다는 의미로 불려진다. 일본의 버블시대에 예산이 많아서 그 시기 공공문화시설이 많이 건립되었다. 그러나 이용률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것은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해서 주민들이 필요한 공공문화시설이 아닌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기획해서 지었기 때문에 이용률이
「정크스페이스|미래 도시」는 문학과지성사의 새로운 인문 에세이 시리즈 ‘채석장’ 중 하나로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가 렘 콜하스의 아방가르드적 에세이 「정크스페이스」와 함께 그의 사유에서 유토피아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프레드릭 제임슨의 「미래 도시」를 함께 묶었다. (자료제공=문학과지성사)
[Making Marks 건축가의 스케치북]은 건축계 떠오르는 스타부터 이미 명성이 자자한 60인 건축가들의 스케치를 모은 책이다. 그들의 스케치, 특히나 핸드 스케치에 대한 인터뷰를 함께 실어 도면 및 새로운 형태의 표현이 어떻게 공간의 비전과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경이로운 스케치를 디지털이 아닌 물리적인 것(책의 무게, 종이의 질감과 두께, 빛의 반사, 책의 냄새…)으로 상호작용하며 즐겨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Will Jones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문적
옛 지명을 회복(回復)하자.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일본의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조선의 지명에 훼손이 시작 된다‘1905년 안양역 개통시는 安陽역으로 사용하다가 강점후에는 古名이지만 安養역으로 바꾸었다. 이는 일제의 지명개명의 시작이다. 1890년대의 안양촌이 안양역에 작은 가계가 생기면서 安養里가 되었다. 볕양은 생육에 관계되는 한자어로 밤이나 포도등 생육에 관계되는 것이다. 1911년 일제강점기 안양의 아름다운 이름이 사라진다.꽃뫼 갈산 (일동). 석길벌 -석길평 (군내동). 금배벌 黙庵坪 (군내동). 꽃창이
겨울 여행지하면 연상되는 곳은 단연 홋카이도의 겨울이다. 홋카이도는 눈 축제나, 겨울설원 등 설국(雪國)의 이미지가 강해 누구나 한번쯤 겨울의 풍경을 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특히 비에이와 후라노는 이색적인 자연풍경으로 일본 최고의 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다. 일 년 중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이곳은 여름풍경도 상상 이상의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곳이다. 일본의 풍경사진 작가 중 마에다 신조(前田眞三)란 사람은 홋카이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비에이 지역에 평생을 머물며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의 이야기는 제주도
'정확한 건축‘ 출판과 전시2019년 1월25일부터 2월20일까지 마포구 동교로161 이건하우스1층 갤러리에서 서울생 강석원의 건축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모더니즘과 함께 시작한 60여년의 건축의 여정에서 건축가 강석원이 추구한 '정확한 건축'을 향한 태도를 작품집의 출판과 함께 아카이브 전시회로 풀어놓은 전시다. 홍익대학 건축미술과에서 당대 최고의 교수인 정인국 김수근 나상기교수에게 공부한 후 59년 제8회 대한민국 미술전 건축부 입선에 이어, 61년 졸업후 군에 입대하여 이등병시 후배 설영조와
카페 유토피아 ‘기장 웨이브온’ 디자인: 곽희수부산광역시 영도구 기장 웨이브온 카페는 대도시 외곽에 있는 넓고 넓은 바닷가에 조영(造營)된 카페이다. 좌측 멀리 원자력발전소가 보이는 해변가에 위치해 있지만, 온난화로 점점 더워지는 계절에 시원한 바다를 찾는 현 시대에 걸 맞는 카페디자인이다. 웨이브온에 도착하니 우측은 바다가 보이고 주차장 앞에 1층과 2층이 어긋나 있는 자유로운 건축이 다가왔다. 경사 통로를 오르니 디자인개념으로 보이는 나무박스설치물이 넉단으로 쌓여있고, 바다 쪽으로 수공간 의 낮은 물이 있는데 이곳
성남동 모란민속 오일장터는 1962년 자연발생적으로 생겼으며 현재 성남의 자랑이 되었다.끝자리 4일과 9일에 장이 서는 모란장은 최대 10만 명이 모여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오일장이다. 없는 것이 없고 옛날보다 규모가 더 커져 모란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변상권에 시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대중교통과 주변지역으로의 연계 도로망이 잘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모란시장은 28년간 중원구 성남동 대원천 하류 복개지 위 공영주차장에 장이 열렸다. 성남시는 작년 2월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규모를 확장하여 바로 옆 여수 공공
신동규 교수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집 이야기 ⓺ 신 동 규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건축인테리어과 교수 - 건축학 박사 - 건 축 사 - 건축시공기술사 미국 유학 시절 ‘영국의 그린빌딩’이라는 과목을 이수할 때 이야기다. 정규 수업에서 미리 영국의 그린빌딩에 대한 사례를 공부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사례들을 실제 답사하면서 건축가와 면담하고, 관련된 학회 행사에도 참여하는 총 8학점으로 구성된 과목이었다. 이 답사 여행은 수십 시간의 이론 강의보다 나에게 많은 배움과 깊은 감명을 주었다. 당시 영국의 유명 건축가인 ‘노먼 포
‘김중업 다이얼로그‘ 전시를 마치며지난 8월 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2전시실과 중앙홀에서 열린 ‘김중업 다이얼로그’가 12월 16일로 멋있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전시는 김중업 작고 30년이 되는 해를 기리기 위해 김중업건축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예술가 중에서 이같이 3천여 점이 출품된 큰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전은 한국 현대건축의 신화적 인물인 건축가 김중업을 조망하였다.그동안 김중업에 대한 피상적인 진단과 신화화된 측면과는 거리를 두고, 예술과 건축의 관계를 매개로 그동
소규모 건축설계 건축설계공단이 필요하다.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전위원장 제해성 교수는 소규모 건물 향상이 도시와 국가의 격을 높일 수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하였다.50년 이상 해온 현 건축설계비 제도는 집장사나 관료들이 건축의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저단가 위주로 공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실공사를 양산하고 건물의 질이 떨어지고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당하고 있다. 또한 좋은 설계를 하려고 하는 건축사는 빨리 도태 되고 있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건축설계공단을 만들어 설계비를 건축주에게 제대로 수령해 건축사에게 공급하여 건물의 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