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경기도 파주시의 ‘문산보건지소 및 노인복지관 복합센터 설계공모’ (이하 문산보건지소)에 참가했고 결과는 2등이었다. 공모전의 경험이 미천하지만 이런 공모전은 처음이었다. 청탁이나 로비에 대한 고발이냐고? 아니다. 다행히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이다. 공모전 결과가 발표되고 다음 날, 나는 SNS에 “…기분 좋은 2등, 1등에게 축하의 박수를…”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올렸다.문산보건지소 공모전에 대하여 마치 유튜브에서 10분 요약으로 영화 소개를 하듯 간단하게 몇 장면을 소개해보려 한다. 모두 바쁜 생업이기에 내가 참여하지 않은,
20년 넘게 설계사무소를 운영해 오면서 건축 경기가 안 좋아지는 고비를 몇 차례 겪은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08년 외환위기 때 다른 일을 하거나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힘든 시간을 견뎠었다.그리고 요즘은 큰 건축현장은 물론 작은 현장에서도 부도가 났거나 공사가 멈추는 등 위기일발에 처해있는 상황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그래서인지 많은 건축사들이 공공건축 수의계약 건이나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쏟아내는 불만들을 듣게 되었는데, 필자도 몇 년 전부터 경험한 공공건축물 수의계약 건과 공모전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