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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건축'건축사부 강석원 출판과 함께한 아카이브전시회

'정확한 건축‘ 출판과 전시

2019년 1월25일부터 2월20일까지 마포구 동교로161 이건하우스1층 갤러리에서 서울생 강석원의 건축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모더니즘과 함께 시작한 60여년의 건축의 여정에서 건축가 강석원이 추구한 '정확한 건축'을 향한 태도를 작품집의 출판과 함께 아카이브 전시회로 풀어놓은 전시다.

홍익대학 건축미술과에서 당대 최고의 교수인 정인국 김수근 나상기교수에게 공부한 후 59년 제8회 대한민국 미술전 건축부 입선에 이어, 61년 졸업후 군에 입대하여 이등병시 후배 설영조와 같이 출품한 제10회 국전에서 모던한 디자인 <육군훈련소 계획>으로 국전역사상 건축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상금으로 불란서 파리등 14개국 여행비가 제공되어 병역을 마추고 유럽으로 갔다.

1966년~1978년까지 파리에 있는 조르주 앙리 팽귀송(Georges-Henri Pingusson, 1894~1978) 건축연구소에 들어가 12년간 일하며 1970년 후반에는 그의 파트너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가며 프랑스 파리국립대학에서 건축공부를 병행하기도 하였다.

1978년 서울 남산자락 회현동에 ‘구룹가‘를 설립하여 일하면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건축개인전을 열었다. 전시장에서 모두 작품화 할 수가 없다는 소박한 인사말에 지적을 하는 건축가가 있었다. 전시는 78-부곡관광호텔 79-전주 덕진문화회관, 안양영화예술학교등을 보여주면서 조선일보에 기사가 나가고 이목을 끌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국내 건축환경으로 모두 작품화하지 못하고 비교적 과작으로 전개된다, 여의도 백화점이후 격이 걱정되어 선택적 수주는 예술건축의 맥을 잇는 전시로 이어 진다. 준비하다보니 전시가 커졌다고 한다. 전시장분위기는 모던하고 간결하고 심플한 것이 전시작품들과 어울린다.

 공모시는 일본식 정밀기획안과 경쟁할 수 없는 서구적이었다.

인품이 부드럽고 외교적성향이라 비쥬얼한 디자인전시가 될 것 같지만, 안도 다다오 같이 기계적 건축이 아니고 ‘정확한 건축‘을 전시제목으로 내세운 것은 그가 왕성한 활동한 18년 간은(78년~95년) 항상 아프리카 신생국 같은 국내건축에 경종을 주는 사랑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학교 주거 문화시설 종교(천주교)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루었으나 주로 작업이 여유로운 마당과 건축이 공존하는 종교시설이다.

대표작은 82-한미수교 100주년기념탑 (최만린조각 박두진시 김충현글씨- 힘을 모은 상징) 각각의 쌍은 인간, 자유, 평화, 자유를 상징, 83-고운빌딩, 85-구룹가 사옥이다.

유형별로 보면

보이드 된 공간구조 (79-전주 덕진 문화회관 84-성심여대강당. 85-장안빌딩. 88-성지원),

유리볼트 지붕 (85-문래청소년회간. 85-구룹가 사옥계획.)

중정식 배치(94-인천가톨릭대학교. 94-주스페인한국대사관. 95-갈평 피정의 집),

등이 후기 디자인 특징이다.

단적으로 보면 자유로운 배치 평면 입면, 유리지붕 적벽돌 등으로 자유롭게 마감한 건축이다. 정확한 건축도면이 수백장 있다고 하니 설계도 책이 따로 나오기 기대한다.

작가가 천주교인이고, 김수근 공간의 인적 성향과 적벽돌 시대의 영향 인 것 같다.

이응노미술관 같이 지붕에 유리가 많은 건축, 천광을 중시한 유럽기호(일조가 부족한)의 85-문래청소년회관은 준공 후 뜨거워 관리상 구조변경의 빌미들 제공했을 것이다.

강석원은 파리체류시절 교민회장은 물론 이응노, 남관, 한묵(이중섭친구), 문신등과 개인적 인연이 깊고 그 예술가들과 자유로운 사고 깊은 교류들 하였다. 모더니즘의 영향시대이지만 따뜻한 울이 중심이고 중용적이고 포용적이며 넓으나 근친적이고 강하게 어필하지 않고 부드러운 사람과 건축이다.

자유, 평등, 그리고 동료애에 대한 믿음이 강석원 건축의 밑바닥을 흐른다. 2019.2.9

 

최승원 기자  engaar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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