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계층을 위해 특성화된 건축물 '광명아우름'

  광명시 보건소 옆에 전국 최대 규모와 최상의 시설을 자랑하는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 '광명아우름'이 1월 17일 개관했다. 광명아우름은 서은교 여성행복누리 이사장이 15년 동안 가꿔온 꿈을 위해 사재를 털어 만든 곳이다. 
광명아우름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1층에는 교육장과 누구나 쉴 수 있는 카페가 있고, 2층은 생활공간으로 넓은 책상, 깔끔한 화장실, 최신식 식당이 갖춰져 있다. 3층에는 출산 후 6개월간 편안히 쉴 수 있는 생활실과 아기 목욕실 등이 꾸며저 있다. 그리고 거실에는 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을 만들어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임산부를 배려했다. 또 옥상에는 정원이 있어 도덕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할 수 있다. 

  광명시 보건소에서 무료 검진, 산부인과 · 소아과 진료도 지원  
  광명아우름에 입소한 미혼모들은 광명시의 지원으로 바로 옆에 있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산전검진과 기형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광명시는 이들이 보건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보건소와 광명아우름 사이에 쪽문을 내주었다. 또 산부인과 · 산후조리원 · 소아과와 작명소까지 협약을 통해 미혼모들이 건강하게 출산하고 불편 없이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 이사장은 “건물을 준공하기까지 협조해주신 광명시와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갈 곳 없는 미혼모들과 소중한 새 생명이 광명시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광명아우름을 시작으로 미혼모자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소외된 계층을 위해 특성화된 건축물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그렇게 지어진 건축물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1월 17일 열린 광명아우름 개관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서은교 여성행복누리 이사장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 '광명아우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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