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발주시스템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입찰비용 절감·정부사업 적기 추진 등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협상계약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e-발주시스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였다.
기존 조달청에서만 사용하던 e-발주시스템을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전면 개방하였으며, 이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평가가 부각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9일부터 정부는 협상계약 평가 등 모든 평가를 ‘온라인 평가’로 긴급 전환하였다.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 평가 세부기준」을 개정(2020년 4월 23일)하여 온라인 평가 대상 사업금액을 기존 10억원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20억원 이상에 대해서도 감염병 예방 등 필요시 ’온라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조달청은 e-발주시스템의 적극 활용으로 공공 조달시장 입찰과정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입찰비용 절감 그리고 정부사업 적기 추진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자체발주 수요기관에 대한 맞춤형 평가지원과 e-발주시스템 성능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자체평가 실시 기관을 위해 ‘e-발주시스템 평가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나라장터에 ‘화상평가 안내 페이지’를 신설한다. 아울러 수요기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모의평가·화상발표 등 온라인 평가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교육원의 영상교육시스템을 활용하여 권역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위원에게는 온라인 평가 매뉴얼 및 동영상을 작성·배포하고, 평가위원 컴퓨터에 관련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설치 등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평가위원이 제안서를 실시간으로 비교평가할 수있도록 피디에프(PDF) 읽기 전용 서버 증설을 추진한다. 정상적인 온라인 화질 제공을 위해서는 화상평가 서버와 저장장치(스토리지)도 증설하고, 화상 SW 라이센스도 원활한 평가를 위해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이현호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발주시스템은 입찰자의 제안서 작성 편의 및 비용절감, 평가장 부족 해소 및 평가위원 공간·시간 극복 등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이번 팬데믹으로 정부입찰에서 비대면(언택트)의 중요성 차원에서도 크게 강조되었다”라면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라 공공조달도 선진화를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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