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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 은상 "화정동 삼각집"㈜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설계
정면 역광 ⓒ사진=김재윤

햇빛이 잘 들고 마당이 있는 집 그리고 아이들이 꿈꾸는 다락방이 있는 주택, 그 소망이 담긴 ‘화정동 삼각집’은 2018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은상을 수상했다.

㈜리슈건축사사무소(홍만식 건축사)가 설계한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주택 ‘화정동 삼각집’은 지상3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이다.

30미터 전면도로를 서쪽으로 둔 삼각형 모양의 필지에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에는 임대주거를, 3층에는 자가주택을 구성하고자 했다. 부지 앞의 도로는 차량 속도가 높아 소음이 많이 나는 곳이지만, 도로 너머 좋은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한편으로는 장점도 있었다.

또 필지의 크기에 비해 용적률의 여유가 있어 건물의 거주자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경쟁력 있는 건물을 계획하고자 했다. 건축주는 자연채광과 자연환기가 잘 되고 마당이 있는 집을 원했고, 자녀들의 꿈인 다락공간도 꾸며주고 싶어 했다.

우측면투시 ⓒ사진=김재윤

건물의 형태는 삼각집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삼각형 모양의 필지 그대로의 형태를 담아냈다. 삼각형의 기하학은 전체 틀을 만들고 사각의 실들로 채우면서 생기는 실과 틀의 사이는 공간의 깊이를 더해 주도록 계획되었다. 여기서 사이공간으로 생기는 삼각형 틀의 벽체는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만들면서 주변과의 관계 맺음을 이끌어준다.

이렇게 필지가 만드는 맥락적 형태는 단순한 삼각형이지만 풍부한 공간을 담으면서 매력적인 시각적 형태가 되었다.

2층 중정 내부 ⓒ사진=김재윤

수직적 깊이의 마당들

삼각형의 형태는 수직 깊이가 다른 세 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 이들 마당은 내부와 연계된 특이성의 공간이면서 층간으로 분리된 프로그램들이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깊이감을 만들어 주었다. 

거실+중정 ⓒ사진=김재윤

주차장 쪽에 있는 세 개층 깊이의 마당과 2층 임대주거에 배려된 두 개층 깊이의 마당, 그리고 주인주택에 거실과 연계된 한 개층 깊이의 마당이 이것이다. 세 마당은 수직적으로는 깊이를 만들면서 수평적으로는 각층에서 주변을 조망할 때 시각적인 프레임을 만들어 준다.

중정1 ⓒ사진=김재윤
2층계단실 ⓒ사진=김재윤

도시주택의 커뮤니티를 생각하다

마당과 계단으로 이어지는 도시주택, 마지막까지 고민한 건 건물에 사는 사람들 간의 소통이었다. 주차를 하고 건물에 들어가 내가 사는 방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여러 방식으로 만나게 된다. 여기서 계단은 단지 기능적인 동선이 아니라 사람들을 이어주는 길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계단과 복도는 내외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도록 입체적으로 계획되어 마당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길을 걸어가면서 이웃을 만나듯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교차되기도 하고 마당에서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 지기도 한다. 이처럼 계단과 마당의 유기적 구성을 통해 도시주택의 다양한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만들고 싶었다.

다락 전경 ⓒ사진=김재윤

 

홍만식 건축사

건축사 홍만식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Design & Develop)이 합쳐진 리슈건축 설립.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존재로써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2012~2017).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2014년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주택부문 최우수상, 2018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인천시 건축상 우수상 외 다수. 주요작품으로는 청라커낼큐브(근린생활시설), 순천제일대학교 학생생활관, 상도동 반달집(상가주택), 동교동 UFO(상가주택), 전주 누마루ㄱ자집, 완주 누마루 ㅡ자집, 거제 아침고요마을, 창원 다믄집 거제 스톤힐, 통영 지그재그 하우스 외 다수가 있다.

 

유정아 기자  dbwjddk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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