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려

북한 평양 시내의 건축물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처음으로 경기 파주에서 열린다.

2018년 책의 해를 맞이하여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와 파주건축문화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파주건축문화제(PAJU ACF)」가 오는 9월 14일(금)부터 27일(목)까지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화제는 파주출판도시를 바람직한 건축도시로 가꿔 나가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리버 웨인라이트의 평양 건축 사진전 <인사이드 평양>, 건축 영화 상영 <에피소드>, 출판도시 및 파주 건축 사진 공모전, 민현식 건축가 강연 및 건축물 투어 등 건축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올리버 웨인라이트의 북한 평양 건축 사진전 <인사이드 평양>과 건축영화 <프라이스 오브 디자이어>, <브라질리아>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인사이드 평양>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의 평화적 분위기 속에서 접경 지역인 파주의 지정학적 의미를 고려하여 준비되었다. 영국의 건축 전문 사진 기자 올리버 웨인라이트가 2016년 직접 평양 곳곳을 관광하며 촬영한 작품으로 파스텔톤 컬러의 아파트 단지부터 화려한 민족주의적 기념물, 세계 최대 축구경기장인 능라 메이데이경기장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평양의 오늘날 건축을 담아냈다.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평양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과 경험담을 엮어 200여점의 사진이 수록된 『Inside North Korea』라는 사진집을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사진전은 그 중 주요 사진 50여 점을 작가가 직접 선별, 전시하는 것으로, 수십 년 동안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차단된 평양을 건축적인 측면에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 올리버 웨인라이트가 직접 참석하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의 건축영화 상영 프로그램은 <에피소드>라는 키워드를 통해 엄선된 작품 세 편이 관객을 만난다. 9월 14일 저녁 7시의 영화 <브라질리아(Brasilia, life and design)> 상영 후에는 강병국 건축가, 9월 15일 오전 10시 30분의 영화 <프라이스 오브 디자이어(The price of desire)> 상영 후에는 강미선 이화여대 건축학부 교수의 해설이 예정되어 있어 관객들의 영화와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에서 후원하는 「제1회 파주건축문화제(PAJU ACF)」 축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pajuac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제1회 파주건축문화제. 사진제공=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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