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기도건축문화상 동상 수상, 건축사사무소 한돌 최인영 건축사 설계

시흥시는 자연과 도시가 어울려 있는 멋진 도시다. 그래서인지 시흥시에는 자연처럼 크고 멋진 사람들 그리고 건축물들이 많다. 아름다운 시흥시에 위치한 이번 수상작은 멀리 서도 눈에 띄는 인상적인 건축물로 건축사사무소 한돌 최인영 건축사가 설계한 근린생활시설  ‘SECRET-K’이다. 

본 작품은 2017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에서 동상을, 제1회 시흥시건축문화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름다운 건축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숲 속에 있는 듯한 신비한 느낌 때문에 ‘SECRET-K’라고 이름 지어진 본 건물은 구석구석 배치된 아름다운 요소들로 마치 비밀을 간직한 작은 성 같은 느낌을 준다.

건축주는 본 건물의 대지 옆에 이미 멋진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온실이 있고 정원이 멋진, 주택이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멋진 건물이었다. 건축주는  그 곁에 주택과 잘 어울리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그리고 색다른 느낌의 '배'같은 건물을 짓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빗면의 거대한 매스를 켄틸레버 구조로 들어 올려 하늘로 올라가는 배의 느낌을 갖고 싶다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그렇게 건물의 매스가 만들어졌다.

구조교수이기도 했던 건축주는 꽤 긴 캔틸레버 구조를 빗각으로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몇 번의 회의 끝에 지금의 건축물 형태가 완성되었다. 

대부분의 건축사들은 건물은 주인을 닮는다고 이야기 한다. 본 작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인의 인품을 닮고 주인의 성격과 색깔을 닮고 그래서 그 주인을 닮은, 자연 같이 크면서 아담한 건축물이 만들어졌다.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빛나기를 원했던 바람대로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도,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도 색이 많지 않고 화려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람의 마음 깊이 고요한 느낌을 주는 색다른 건물이 태어났다.

 

공간은 건축사가 만드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축주가 없다면 아무리 멋진 공간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한다.

좋은 건축주와 설계자가 만나 비로소 아름다운 결실 ''SECRET-K'가 완성된 것이다.

설계부터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직접 공사에 참여하며 건물에 공을 들여준 건축주에 대한 감사는 그 이름처럼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느낌의 건축물로 탄생되었다.

앞으로도 시흥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기억 되고, 오랫동안 사랑 받기를 기대해본다.

 

2017 경기도건축문화상 동상 수상작, SECRET-K 실내

 

설계자 최인영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한돌(www.hd1255.com) 대표 / CVC-P(가치혁신전문가)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 / 시흥건축가회 사무국장 / 법원감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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