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공간은 남양주에 위치한 어린이들을 위한 감성체험시설이다. 지난 2015년 7월 개관한 남양주 어린이비전센터는 연면적 7,000여 평방미터 지하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어린이 체험시설이다. 2016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비주거 부문에서 특별상인 건축가회장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들이 오감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예술∙과학 체험전시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육아정보를 전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라바와 신나게 즐기는 유쾌한 놀이시설 '라바파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체험장(스마트 로봇 코딩스쿨)이 개관해 IT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다.

어린이 비전센터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계로 상상한 것을 경험하는 감성체험 놀이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에게 놀이를 위한 공간은 구심적 공간보다는 다양한 공간을 필요로 하며, 머무는 곳마다 각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을 요구한다.

주어진 대지의 협소한 정도에 비해 담아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기 때문에 외부공간활용에 제약이 따랐고, 정북일조사선 제한으로 북측매스의 형태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각각의 프로그램 볼륨들을 적층시키고 균형은 흐트리면서 각 프로그램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내외부 공간을 만들었다. 다층적 공간구조는 어린이들에게 상상한 것을 경험하는 놀이공간을 선사해 주었다.

또한, 배치계획은 주변 환경과의 대응에 중점을 두었다. 도시와 자연, 외부공간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당 이용에 유리하고 동선연계 및 공간관계에 효과적인 배치를 계획하였다.

남양주 어린이 비전센터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 4일을 제외한 10월 1일~8일에도 운영될 예정으로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고무신 날리기, 보물찾기, 송편 만들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느림보 썰매 타기, 로봇레이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달 모양 소원카드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ncuc.or.kr/children/)를 참조하기 바란다. 긴 연휴 내내 무엇을 할지 고민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