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ER TOWN HOUSE

여백의 점을 찍는 것이 과거 한국의 전통주택이라면 이제는 서양의 것을 닮은 '나눔과 채움의 공간 활용'을 서두에 두 주거 공간이 변화된 현대의 주택이다. 이런 현대 변화에 맞춰진 주택이 한국에서도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 그런 트렌드를 담은 공동주택 프로젝트인 'NUMER TOWN HOUSE'가 지어졌다. 

누메르 타운 하우스는 '각 세대별 정원과 근거리 조망권'을 통해 운정호수공원을 담아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삶을 담아냈다. 타운 하우스 지하의 커뮤니티 공간을 통하여 전원생활로 독립적인 형태를 취하지만, 하 울타리 안에 모여사는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 형태를 갖추어 공동주택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여유 등 장점을 두루 만족시켰다. 

외관 디자인 요소로는 다양한 사각형을 가로, 세로로 조합해 안정감 있으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앞 뒤로 들어가고 나가는 Mass는 단순히 독특한 외관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실용성까지 잡는 요소다. 디자인 때문에 한 층의 내부 공간이 줄었다면, 그 공간만큼 다른 층에서 외부로 돌출시켜 실사용 면적의 손실이 없도록 했다. 공간 손실이 곧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공동주택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다. 특히 건물 Mass의 입체적인 요소의 공간은 발코니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내부의 공간은 각 층별로 연결되는 계단을 중심으로 소통의 공간들로 구성하였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만나게 되는 공간구성은 내·외부 공간의 시각적 경험의 다양함을 제공하였다. 내부의 가족실은 밀폐된 공간이 아닌 반개방형 공간으로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형적인 개구부의 WALL과 계단을 잡고 있는 구조의 WALL이 모두 Design WALL로 구성되어 시각적인 즐거운 공간을 제공하며 거실, 외부, 방들과 모두 소통의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대지면적 : 7,109.40㎡
지역/지구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연면적 : 6,471.58㎡
건축면적 : 3,065.01㎡
층수 : 지하 1층, 지상 3층
주차대수 : 88대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주요부분마감 : 화강석 마감
주용도 : 공동주택(연립주택)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은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