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정예씨
(자료제공=정예씨 출판사)

리노베이션이란 오래된 건물을 개보수하여 원래의 매력을 살리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지금은 폐교를 앞둔 초등학교와 같은 공공 시설이나 공공 공간까지 확대되어, 단일 건물의 재생에서 마을 만들기까지 아우르는 ‘도시 재생의 히든카드’처럼 쓰인다. 당장 건물부터 철거하고 토지 활용방안만 고민하면 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 안이한 신축이나 재개발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로 ▲선대가 지은 건물이나 살던 집을 물려받은 부동산 소유주 ▲기업 부동산의 관리 운용 책임자 ▲신축은 알지만 부동산 자산운용이 처음인 디벨로퍼나 기획자 ▲건축 부동산의 기획부터 집객까지, 전체 흐름을 알고 싶은 건축사를 염두했다고 한다. 

특히 리노베이션의 관점을 기존 건물을 수익성 높은 부동산으로 재생하는 ‘부동산 컨설팅’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건물의 가치를 감정한 다음에 어떤 용도로 할지, 어떤 사람이 입주할지, 임대료는 얼마로 할지, 수익성은 어느 정도일지, 아울러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 건물의 활용법에서 디자인까지 폭넓게 검토한다. 

리노베이션의 실제 과정들을 다음의 4 STEP 프로세스를 통해 소개한다. 

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4 STEP


물건 감정 - 부동산의 매력과 가치를 파악한다

상품 기획 -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9할이 정해진다

설계 - 디자인 콘셉트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집객 - 네이밍과 사진이 결정률을 좌우한다 


저자는 리노베이션은 건물의 모양새와 입주자의 구성에 다채로운 변주를 꾀할 수 있고, 건축 당시의 시대적 특징과 개성을 살려 도시의 핫스팟으로 변모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가 진행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간 비즈니스를 위한 아이디어와 실마리를 엿볼 수 있다. 

 

:: 나카타니 노보루(中谷ノボル) ::

아트앤크래프트 대표. 1급 건축사. 택지건물거래사. 1964년 오사카 출생. 국립교토공예섬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 후 주택개발업체와 주택건설사에서 건축설계, 부동산 영업, 그리고 현장 감독을 맡아 일했고, 1994년에 아트앤크래프트를 설립했다. 그 외 마을 만들기 NPO를 설립해 지역과 공공 공간 리노베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아트앤크래프트 오키나와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에는 오사카와 오키나와를 오가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모두의 리노베이션>이 있다.

:: 아트앤크래프트(Art & Crafts) ::

1994년 설립.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신 일대, 오키나와 등지에서 활동하는 리노베이션 회사. 건축설계, 시공, 부동산 중개 및 컨설팅을 총괄하며 주거와 업무, 숙박시설 등 사람들이 장기간 머무는 공간을 매력적으로 재생하는 일에 강하다. 또한 새로운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끊임없이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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