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 경기도! 양평편은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이재효 갤러리’를 소개한다.
이재효 작가는 평소 돌, 낙엽, 나무 등의 재료를 즐겨 사용하는데, 보잘 것 없는 것들 속에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효 작가는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곳을 점점 많이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카페를 시작했다고 한다. 건물은 6동으로 각각의 건축물과 내외부 공간에는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있는데, 공간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이재효 갤러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산, 논과 밭이 보이는 넓고 평화로운 마음을 들게한다.
벽체는 ALC로 되어있는데 벽돌 일부가 돌출되어있다. 작가는 벽돌공에게 3개의 숫자를 적어(200, 225, 250 이는 벽돌의 두께(mm)라고 한다.) 병에 넣어 쌓을떄마다 숫자를 뽑아 벽돌을 쌓았다고 한다.
의도하지 않았기에 자유로운 벽이 만들어졌다. 존 케이지(John Cage)의 우연성 음악이 생각났다. 작가는 계획적이며 구체화된 경험보다는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흐름, 우연적인 자유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은게 아닐까?
건물 입구(카페)는 돌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서 진입한다. 카페에 들어서면 작품과 낙엽이 맞이한다.
카페를 통해 2층 마당으로 나오면 은행나무를 볼 수있다. 은행나무는 1층에서 시작되어 우리는 2층 높이에서 나무를 볼 수 있다. 마당의 가운데에는 작업실이 있다.
전시장과 전시장 사이의 연결 통로는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외부 계단을 통해 산, 나무와 작품을 수직적 시각의 변화를 관찰 할 수 있다.
5개의 전시장은 각각의 다른 테마로 채워져 있다.
제5전시장은 아디이어 스케치, 그림작품들과 공연장이다.
제4전시장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 조형작업물을 만들었다.
제3전시장은 큰 규모의 조형작품 전시실이다.
낙엽으로 만들어진 공간과 조형물이 전시 중인 제2전시장이다.
이재효 갤러리에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현재의 작업까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의 생각과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각 전시장의 테마별로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작업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으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작가의 작업실에서 음료도 즐길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지난간 곳, 모든 예술가들이 지난간 곳에 남아있는 볼품없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아름답지 않은 것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런 흔한 것들로 나는 작업을 한다.
"돌을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
볼품없는 못들이 하나하나 모여 재즈가 되고 쓸모없는 휘어진 나무가지들이 모여 웅장한 클래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