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교육시설 건립 추진 및 다양한 교육 공간 활용
-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공간 기대
- 경기학생스포츠센터 같은 폐교 활용한 체육 공유학교 추가 설립 예정
- 특수학교, 자연체험학습장, 대안교육센터 등 다양한 교육 공간 마련

경기학생스포츠센터(자료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학생스포츠센터(자료제공=경기도교육청)

특수학교, 자연체험학습장, 복합 체육시설, 공유학교, 캠핑장 등 경기도내 폐교가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폐교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현재 도교육청의 관리 폐교 수는 94교로, 이 가운데 활용 중인 폐교는 80교이다. 미활용 폐교 14교도 교육적 가치를 살려 공유학교,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폐교를 활용한 대표적인 교육시설은 용인시 (구)기흥중학교에 개관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건립비용 총 269억 원 중 교육청이 78억 원, 용인시가 191억 원을 부담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융복합 체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스포츠 경험 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스마트 체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 북부 폐교를 활용한 (가칭)체육 공유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폐교를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성에 있는 (구)서삼초등학교는 오는 2025년 9월 (가칭)안성특수학교로 개교 예정이다.

특수학교 배치율이 낮은 권역에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 지역 간 균형 있는 특수학교 환경제공, 장애 학생에 대한 특수교육 기회 확대 및 학습권 보장, 삶의 질 향상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장애 학생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에 있는 (구)적성초등학교는 (가칭)평화·통일교육센터로 재탄생한다.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의 이해와 시대의 흐름에 맞는 평화·통일 교육,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평화·통일 교육과 교원 연수 기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폐교를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안산시 (구)화정초등학교는 안산화정영어마을로, 이천시 (구)부발초등학교 백록분교장 부지에는 숙박형 공유학교인 (가칭)백록학교로, 평택시 (구)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장은 문화예술체험 공간 웃다리문화촌으로, 여주시 (구)점동초 뇌곡분교장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 위탁 교육센터 민들레 학교로, (구)마산초등학교 어도분교장, (구)금왕초등학교, (구)청운초등학교 신론분교장은 학생과 교육 가족을 위한 수련시설인 농촌체험학습장과 캠핑장으로 조성해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근규 재무관리과장은 “폐교가 훌륭한 미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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