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으로 공모 추진…5.15(월)~8.10(목) 참가등록
- 지난 3월 유럽출장서 오 시장, “시민들이 항시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공용공간 조성 강조”
- 한강과 가깝고 여의도·한강공원 통합, 녹지축 연계 등 공모지침…여의도공원 재편, 접근성 강화 계획 제시
- 심사위원 의견수렴·토론 거쳐 5팀 선정…선정된 팀 대상 ’25년 상반기 중 지명 설계공모 시행

여의도공원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 국제 공모 포스터(자료제공=서울시)
여의도공원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 국제 공모 포스터(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 국제 공모를 15일(월)부터 8월 10일(목)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발표를 통해 도시·건축 혁신 디자인 유도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술성과 상징성이 필요한 공공건축물의 경우 사전공모를 도입해 창의적 디자인 실행력을 담보하고,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미 노들섬 사업이 작년 12월부터 기획 디자인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에 뒤이어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공모를 실시한다.

(가칭)제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 예정이였으나, 문래동 구유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로는 미흡하고, 부지의 크기가 협소하여 계획적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협의하여 여의도공원에 (가칭)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고, 문래동 구유지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하였다.

여의도·영등포가 위치한 서남권 지역은 공연장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으로 서남권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 조성이 필요하고, 3대 도심 중 서울도심 ‘세종문화회관’ 강남도심 ‘예술의 전당’이 있으나, 여의도·영등포도심에만 대표적인 공연장이 없어 ‘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세부 계획을 검토하던 중 ▲구유지 무상사용의 문제  ▲협소한 규모의 문제 ▲지역을 위한 문화예술시설 부족 문제를 발견하였다.

영등포구는 해결방안으로 관내 넓은 시유지에 세종문화회관 명성에 맞게 건립할 것을 건의하였으며, 서울시는 이를 검토하여 여의도공원으로 위치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디자인공모 기본계획에는 한강과 가까운 곳에 (가칭)제2세종문화회관을 배치하여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을 통합하고 녹지 축을 연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모 참가자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교육시설 등의 문화시설 ▲시민과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을 여의도공원 서북단 34,000㎡ 공간 내 필요 용도 및 면적을 기준으로 설계자가 상상하는 랜드마크 규모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

공모 대상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 여의도공원 서북단 34,000㎡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하여 건폐율, 용적률, 층수의 제한은 두지 않는다. 단, 고도 제한(65m)을 적용하여 건축물 높이는 최대 50m 이내로 한다.

또한,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건축디자인과의 조화, 공간 및 프로그램 연계, 여의도공원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여의도공원 재편 방안과 여의도 내 대중교통으로부터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대상지 주변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해야 한다.

공모에 참가하려는 업체는 15일(월)부터 오는 8월 10일(목) 17시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을 통해 참가 등록하면 된다. 참가등록을 완료한 팀은 오는 29일(월)부터 6월 9일(금) 17시까지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질의할 수 있으며, 질의에 대한 답변은 6월 16일(금)에 공모 누리집을 통해 일괄 게재될 예정이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모안 제출 마감일인 8월 10일(목)에 심사위원명단을 공개하며, 심사위원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심사를 진행한다. 결과발표는 5개 작품을 차등 없이 오는 8월 18일(금) 발표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5명(팀)에는 8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되며, 선정된 5명(팀)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25년 상반기) 후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획 디자인공모에서는 서울시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자격을 요구하지는 않으나, 지명 설계공모 공고(’25년 上) 전에는 계약 및 인허가와 관련한 건축 분야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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