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기도건축문화상 대상
김상언, 김은진(에스엔 건축사사무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연적 선택적 끌어들임과 극대화
대지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다. 주변보다 3m정도 낮고, 무분별하게 들어선 식당들로 인해 인지성을 확보하기 힘들었다. 실개천과 산이 인접해 있지만 일부 훼손되어 경관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인상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경관을 해치는 요소를 적절히 가리면서 자연요소를 부각시키려 하였다.

①카페를 들어올려 1층에 거대한 필로티 외부공간을 만들었다. 대지 내 정원과 연계되어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②가벽과 연장된 슬라브로 정돈되지 않은 풍경을 정리하였다. 가벽은 모든것을 가리기보다는 적당히 가리고 열어줌으로써 뒤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이다. 
③배경이 되는 건축을 만들기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솔직한 재료인 콘크리트를 주마감재로 하였다. 노출콘크리트에 의해 적당히 가려진 초록도 무미건조한 물성 사이에서 더 빛이 난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떠 있는 수평의 띠
건물을 구성하는 외관은 단순하다. 2개의 수평띠 사이에 벽돌로 채우고 이를 떠있게 만들었는데, 수평띠는 2층의 바닥과 천장의 연장으로 보이고자 하였다.

2층의 바닥은 일반적인 기둥보의 구조를 따랐지만, 2층의 천장 구조물은 역보로 계획하여 천장면이 외부로 확장되어 보이도록 하였다. 두개의 띠는 절제된 디자인의 틀과 같다. 그 사이를 어두운 톤의 벽돌을 활용하여 다양한 쌓기방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그림자의 패턴이 생기도록하였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가을의 포옥(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가을의 포옥(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하늘을 담은 중정(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하늘을 담은 중정(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질서정연한 콘크리트 바탕
노출콘크리트의 거푸집은 합판으로하되, 한장(2.4mx1.2m)을 3등분하여 사용하였다. 0.4m의 간격으로 생긴 수평선은 모든 높이와 관련된 치수(창, 문, 테이블)를 정의한다.

0.4m 높이의 벤치와 1.6m의 가벽, 그리고 4m 높이의 내부벽체는 정갈한 수평선의 반복 속에있다. 좁아진 수평선은 거대한 덩어리의 콘크리트 느낌에서 벗어나 마치 쌓아올린 구조물과 같은 느낌이 들게하였고, 보다 정밀하고 세심한 느낌을 준다. 질서정연한 콘크리트면을 바탕으로 산의 풍경을 담았다.  

필로티 휴게공간(1층)에서 바라본 히든가든의 풍경(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필로티 휴게공간(1층)에서 바라본 히든가든의 풍경(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카페(2층)에서 바라본 산의 풍경(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카페(2층)에서 바라본 산의 풍경(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용도지역  : 계획관리지역, 중점경관관리구역(광릉숲 중점 경관관리구역)
용도 : 1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1,431㎡
건축면적 : 349.39㎡
건폐율 : 24.42%
연면적 : 377.52㎡
용적율 : 26.38%
규모 : 지상 2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마감 : 노출콘크리트, 콘크리트벽돌, 구로철판 등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은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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