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극장의 핫플레이스로의 파격 변신

건축사뉴스에서는 기존 공간에 기능과 디자인이 더해져 새로운 장소로서 히스토리를 시작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Re :: New Project]를 기획했다.  [Re :: New Project] 첫 프로젝트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소개한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투시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투시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지난해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경동시장에 위치한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매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경동극장은 1960년대 지어진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이라는 점도 이색적이지만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와의 접점을 떠올려보면 상당히 파격적인 장소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과거 스타벅스 출점 기준으로는 입점이 불가한 위치였지만,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공간적으로 MZ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출발점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던 오래된 옛 공간의 재생과 시장활성화를 위한 MZ세대의 놀이터를 메인 컨셉으로 최대한 기존 것을 보존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반영하고자 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투시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투시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인 경동1960점 입구(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인 경동1960점 입구(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기존 공간이 극장인만큼 내부 공간의 구조를 살린 부분과 스타벅스만의 아이덴티티를 담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했다.  

경동극장이었던 공간의 구조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옛 극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장이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커피 아로마가 흘러나오는 커피바를 무대처럼 즐기실 수 있다.

또한, 경동1960점은 즐길 거리가 있는 극장 컨셉으로 매장 앞 한쪽 벽면에 상설무대를 만들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청년 뮤지션들이 특별한 공연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경동 1960점 커피바 전경(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경동 1960점 커피바 전경(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옛 극장인 만큼 영화의 엔딩 크레딧처럼 고객의 주문번호/닉네임이 아래서 위로 롤링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으며, 음료 제공되는 모든 분들의 주문번호/닉네임이 15초 간 화면에 뜰 수 있도록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영사기를 사용하여 벽면에 이름을 비춰서 공간의 레트로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기존 극장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고, 웅장함과 안락함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단차가 있어 동선이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외부 창이 없어 조명 계획에도 포인트를 주었다. 목조 트러스를 부각시키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드라마틱한 공간의 효과를 주기 위해서 국내 유명 조명설계팀과 협업하여 설계를 진행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바 위쪽에는 연극 세트장이 연상되는 조명기구와 좌석공간 사이에는 레트로한 조명기구가 놓여있고, 기존의 멋진 천정 철재, 목조 구조를 부각시켜주는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 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

내부 고객 공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내부 고객 공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내부 고객 공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내부 고객 공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내부 고객 공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내부 고객 공간(자료제공=스타벅스 코리아)

경동 1960점은 전체 1,201.65㎡(363.5평) 약 200여 석 규모이며 오래된 기존 극장 공간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옛 극장의 멋을 살려내기 위해 좌석 배치나 가구 구성 등에도 신경썼다.극장의 중심인 스크린이 있던 곳에는 고객과 소통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바(BAR) 공간이 메인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배치하고, 바(BAR) 옆공간에는 정기적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극장식 좌석에서는 레트로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가구 디자인에도 중점을 두었다. 기존 공간의 단차에 따른 좌석 배치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독립된 조닝이 형성되어는 장점도 있다. 

스타벅스는 공간, 경험 중심 브랜드로서 스타벅스만의 공간에서 스타벅스만의 특별한 경험과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했다면서, 특히 경동 1960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 인프라 개선, 시장 유관자의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 제공 등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공익적 상생 프로그램의 발굴과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상생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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