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경기도건축문화상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상
조한준(㈜조한준 건축사사무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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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위치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가진 집
건축주는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로서 단독주택의 삶을 먼저 체험한 뒤 집을 지으려고 서울 외곽의 단독주택을 임대해 살고 있었다. 집을 지을 땅을 알아보려고 여러 곳을 찾다 우련히 벼룩시장에 나온 매물을 땅주인과 직거래로 토지를 매수하였다고 한다. 사실 벼룩시장에 올라온 매물들이 허위매물인지 아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입금한 뒤에 불현듯 중개 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다행이 그런 일인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우스개 소리로 들려주엇다.
집을 짓기 전에는 지역주민의 밭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주미들이 보기에는 쓸모없게 생긴 땅에 이런 집이 지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인근에는 구옥과 신축 건물들이 공존하고, 이 집을 끝으로 더이상 건축이 확장되지 않는 막다른 위치에서 이 집은 독특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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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라 몇 가지 건축규제가 있었기 때문에 설계하는 동안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확정적인 계획안을 담보하기가 곤란했다. 이유는 허가권자의 해석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에 대비한 PLAN A, B, C 등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설계자는 설계과정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대지는 막다른 도로 끝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도로에 접한 부분에서 건축한계선을 3미터 이격한 뒤 건축을 해야했기 때문에 건축면적이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북측에 폐교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건축이 금지된 공지와 보행자의 통행이 가능한 현황도로가 있었기 때문에 경사지의 지형의 고려한 반지하층의 계획과 주택의 진입 레벨을 유리하게 계획할 수 있었다.
또한 정북일조에 의한 건축물의 높이제한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건축면적에도 불구하고 층수를 높여 원하는 독립된 층별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다.
땅의 형태는 빗변이 긴 직각삼각형이라 예각의 꼭지점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땅의 형태를 감안하여 최대한 실내의 데드 스페이스를 최소화하고, 공간의 위계에 따른 실 배치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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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건물용도 :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106㎡
건축면적 : 43.99㎡
건폐율 : 41.5.96%
연면적 : 140.03㎡
용적률 : 110.29%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주차대수 : 1대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은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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