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갤러리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더 갤러리가 위치한 곳은 염전을 매립하여 토지를 조성한 지역이다. 건축주는 부채꼴 모양의 대지에 설계를 의뢰하면서 토지의 모양이 좋지 못한 것에 걱정을 많이 했다. 대지의 출입부가 도로 경사의 끝에 위치한 것도 배치계획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대지의 형태 및 조건은 건축계획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요소이다. 이러한 요소를 긍정적으로 역발상하면 독특한 형태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부채꼴 모양의 토지는 부채꼴 모양의 평면계획으로 처리하고, 계획이 어려운 모서리 부분은 여유 공간으로 분리하여 좁은 토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고민했다.

화랑의 정적인 이미지, 또는 많은 여백에 그림을 하나 걸 수 있는 여백의 미를 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커튼을 열어놓은 듯한 건물의 주출입구의 파사드는 외부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V자 형태의 평면구성은 같은 공간에서 중정을 공유한다.

건축개요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건물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600.00㎡
건폐율 : 19.96%
연면적 : 301.20㎡
용적률 : 50.20%
규모 : 지상 3층
최고높이 : 9.20m
구조 : RC조
주차대수 : 직각 2대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은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