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박진호 교수 제공)
(자료제공=박진호 교수 제공)

인하대 건축학과 박진호 교수는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출판사인 Birkhauser, Springer Nature에서 단독으로 「Architectural and Urban Subsymmetries」를 출간했다. 

이 책은 수학이론 중 대칭군의 대수적 구조, 군론(group theory) 등의 이론을 중심으로 건축과 도시의 형태 및 그 조합 등에 관한 분석, 나아가 새로운 형태 구성을 위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건축구성의 중요한 구성원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던 일반적 대칭 개념의 수준을 넘어 건축 형태구성에서의 부분과 전체의 조합을 위한 부분대칭(Subsymmetry)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구성이론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원자가 서로 결합하여 다양한 구조의 화합물을 형성하듯, 건축 및 도시 공간의 형성도 서로 다른 부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다양한 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반대로 복잡해 보이는 구조물들도 그 구성 요소들을 구조적으로 해체하여, 요소의 조합방식을 분석하거나 조합하여 전혀 다른 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구성 원리를 체계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고, 동시에 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다양한 예시도 제안하고 있다.

박 교수는 오랜 기간 형태이론을 연구해 오고 있는 이 분야의 권위자로, 이번에 출간한 책은 건축과 도시구성의 분석적 방법론이자 새로운 독창적 디자인을 위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형태이론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그 가치를 넓혀줄 뿐 아니라 관련분야 학문발전에 초석이 될 이론서다. 

 

:: 박진호 ::

박진호 교수는 UCLA 건축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건축대학에서 조교수 및 부교수(종신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건축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관심분야는 건축디자인 방법론, 이론 및 역사, 건축계획 및 설계, Digital Design and Fabrication, Design and Computation 등 이다.

제4차 아시아 태평양 건축 심포지엄 의장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Nexus Network Journal” (Birkhauser, Springer) (A&HCI)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Open House International (Emerald Publishing Group, SSCI and A&HCI) 편집위원을 거쳐, 객원편집자(Contributing Editor)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저서로는 "건축적 실험과 교훈(창의적 디자인을 위한)"(시공문화사 2015), "현대건축의 단면과 장면" (시공문화사 2014), "서울성곽, 그 경계를 넘어" (시공문화사 2010), "Expired Housing" (시공문화사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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