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정석 표지(자료제공=독이어북스)
평면의 정석 표지(자료제공=독이어북스)

좋은 집짓기, 평면에서 시작된다, 평면의 정석
“실제로 집을 설계하는 건축가와 건축주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사무실 개소 이후 꾸준히 주택 설계를 해온 저자(김창균)는 집의 크기와 외부 디자인, 집을 이루는 재료 역시 중요한 건 맞지만, 가장 주가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이들을 실제 땅에 표현하는 방식인 ‘평면도’라고 말한다. 

<평면의 정석>은 비워진 여백인 땅에 삶을 투영하는 첫 번째 작업인 평면도를 통해 아파트 평면에 친숙한 이들에게 좋은 집짓기의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공간을 구상하고 낭비 없는 최적의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제 지어진 54채의 주택 평면 그리고 공간 설계 팁을 담았다. 

한 건축물을 이해하는 데 있어 평면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건축가의 고민과 건축주의 바람이 녹아든 다양한 평면도를 지면 속에 자세히 담고자 했다. 크기와 타입별로 선별한 평면도는 가족 구성에 따른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기대가 실제 평면도에서 어떻게 공간으로 표현되었는지, 설계한 건축가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도면을 비롯해 지어진 주택의 사진과 설명, 각 실의 의도 등 많은 정보를 서술하고 있어 주택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아이디어 제공은 물론,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독이어북스는 <평면의 정석>을 시작으로 ‘건축 평면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 김창균 ::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다양한 곳에서 건축 실무경험을 쌓은 후 2009년 유타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다, 보여주기식의 독특한 디자인보다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비범한 결과를 만든다는 것에 확신하고, 주어진 각기 다른 조건 내에서 최대한 솔직하고 명쾌하게 공간을 구성하며 재료 하나하나의 접합과 만짐을 소중하게 여긴다. 지난 시간도 그렇고 앞으로도 건축주와 함께 건강한 집, 따뜻한 공간을 가진 도시 내 건축물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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