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축사회 23개 지역건축사회 탐방 인터뷰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초록이 피어나는 3월에 가평지역건축사회 인터뷰를 시작하여 코로나19가 종식을 모르게 날뛰는 12월에 평택지역건축사회를 끝으로 그 막을 내렸다. 건축사뉴스는 경기도 내 23개 지역건축사회를 동행 취재하면서 공감한 부분들과 공유했으면 하는 점들을 정리해본다. 

지역건축사회 인터뷰는 각 지역건축사회별 복지사업, 동호회 활동 등을 파악하여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자는 경기도건축사회 정내수 회장의 의견에서 출발했다. 

회원복지사업은 이익창출을 위한 건축공사감리 관련하여, 감리위원회, 감리운영회, 협동조합 등 다양한 명칭과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그 목적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동호회는 지역건축사회 마다 회원수나 참여도에 따라 골프, 축구, 당구, 등산, 낚시, 자전거 등 스포츠 활동과, 건축문화, 건축기행, 건축포럼, 법규스터디 외에 연령대별 점심모임과 사랑방, 사진, 봉사동호회까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건축사회는 회비납부로 운영되는 지역회도 있는가하면, 회비납부 없이 앞서 열거한 복지사업에서 창출한 이익금으로 100%운영하는 지역회도 있으며, 이 두 방안을 절충해서 운영하는 지역건축사회도 있다. 이천지역건축사회는 신협을 통한 퇴직연금과 같은 적립금을 모든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노란우산에 가입하여 금액의 전액을 납부해주는 양주지역건축사회도 돋보였다. 그런가하면 부동산을 이미 확보한 지역회도 있으며, 내년이면 지역건축사회관을 준공예정으로 진행 중인 지역건축사회도 있는데, 이와 같은 사업은 집행부의 강한 의지와 추진력,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믿음과 참여가 중요함을 인식했다. 

대부분의 지역건축사회에서는 인력수급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이는 종전과 같이 건축사 시험제도 개선과 교육 등 직원확보에 대한 기본 틀이 정비되기를 원했다. 

더불어 건축 관련법령의 입법이나 재·개정에 대해서도 실제 적용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반영할 수 있도록 건축사 수준의 전문가를 대한건축사협회에 두어 부당한 법률이나 혼란을 야기하는 법령 해석 등을 해소해 줄 창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많았다.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기획특집을 출발케 한 정내수 회장님과 각 지역건축사회에서 반갑게 맞이해주고 질문마다 거침없이 민낯을 드러내준 지역건축사회 회장님 이하 관계자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건축사뉴스 선임기자와 각 지역에서 애써주신 23명의 기자에게 감사인사 드린다. 

지난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각 지역건축사회마다 밝혀진 민낯을 모두 옮기기엔 부족한 지면이기에 건축사협회 회원의 관심을 중점으로 간략하게 정리했다. 인터뷰 목적에 맞게 좋은 점들을 많은 지역회에서 받으들이기를 기대한다, “누군가 달을 가리킬 때 어리석은 자는 손가락을 바라본다”라는 티베트 격언이 생각난다. 건축사뉴스 독자는 본 기획에서 손가락을 바라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인터뷰 서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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