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재에는 용인지역건축사회 최종찬 회장, 윤의식 감리위원장, 이진효 이사, 이정남 이사, 임희정 법제위원장, 이은주 사회협력위원장, 재무담당 서미영 건축사, 총무 백신우 건축사, 김향숙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취재에는 용인지역건축사회 최종찬 회장, 윤의식 감리위원장, 이진효 이사, 이정남 이사, 임희정 법제위원장, 이은주 사회협력위원장, 재무담당 서미영 건축사, 총무 백신우 건축사, 김향숙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건축, 지방시대를 열다!」 열 다섯 번째로 용인지역건축사회를 방문했다. 이번 취재에는 용인지역건축사회 최종찬 회장, 윤의식 감리위원장, 이진효 이사, 이정남 이사, 임희정 법제위원장, 이은주 사회협력위원장, 재무담당 서미영 건축사, 총무 백신우 건축사, 김향숙 건축사(건축사뉴스 기자), 건축사뉴스 김병주 편집국장이 참석해 도움을 주셨다.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협회, 사회를 위해서도 마음과 뜻을 같이하는 협회

용인지역건축사회는 1997년 수원지역건축사회에서 분리되어 26명의 건축사로 시작해 2021년 현재 150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건축사회에서 2번째로 회원수가 많은 지역건축사회로 여성건축사 비율도 높고, 40대 비율이 30%로 젊은 건축사들의 참여도 높다. 용인시가 5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인구가 배가 되는 과정에서 회원들도 30여 명이던 것이 150명으로 급증하고, 관내 활동 중인 건축사수도 274명에 달한다.

용인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은 3040, 블루70, 용여사, 6789, 점심모임과 같은 센스 넘치는 모임명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모임에서 친목을 다지고, 골프, 배드민턴, 수영, 건축포럼과 같은 동호회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모임이 생기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후배들 간에 소속감과 친밀도가 높아지고 우애가 돈독하다.

건축포럼은 건축학술모임으로 세미나, 논문발표나 영화·독서 토론회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재, 조명, 개발행위 등 잘 알고 있고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있는 주제에 대해 정보를 정리·공유해 회원들의 업무에도 도움을 주는 스터디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처인구1, 2, 기흥구, 수지구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장을 두고 집행부 회의 내용을 전달하고, 현안을 토론할 수 있는 지역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서 운영진에 바라는 것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 공유도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친밀도를 높이고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장점이 많다고 한다.

용인지역건축사회는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감리위원회와 복지회를 운영 중이다. 경조사비나 여행, 행사지원은 물론이고, 치료비 지원과 같은 방법으로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복지회 수익금 일부를 꾸준히 적립해 ‘퇴직적립금’으로 마련해두어 퇴직금이나 연금이 따로 없는 건축사들이 미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협회가 되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건축사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회가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용인지역건축사회는 2014년부터 매년 ‘마음모아 드림(DREAM)’ 행사를 기획,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건축사 마음모아드림 김장 김치행사’를 통해 건축사들이 직접 1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지역 독거노인 및 사회약자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장애인협회 및 시 사회복지부서 등의 단체로부터 차상위 계층 주거약자 중에 주택 수리가 필요한 집의 지원 신청을 받아 매년 3~5채씩을 선정하여 도배・장판 교체, 싱크대 교체, 화장실 수리, 창호・전등 교체 및 페인트 작업 등 주거환경 개선을 도와주는 ‘건축사 마음모아 드림 집고치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 6월 코로나 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어려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1,500㎡의 감자밭에서 땀 흘려 수확을 도왔다.

윤의식 감리위원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마음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건축사로서 본업 말고도 마음을 다해 사회를 위해 나누어가는 것이 보람되다“고 전했다.

건축사 마음모아 드림(Dream) 행사(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건축사 마음모아 드림(Dream) 행사(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건축사 마음모아 드림(Dream) 행사(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건축사 마음모아 드림(Dream) 행사(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2016 경기건축문화제(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2016 경기건축문화제(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골프 라운딩(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골프 라운딩(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건축 워크샵(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건축 워크샵(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월례회의(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월례회의(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체육대회(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체육대회(자료제공=용인지역건축사회)

건축행정 개선과 인허가 간소화 위해 노력

회원 간의 지식공유 ‘세움마당’

예전에는 난개발 등으로 인해서 인허가가 까다로운 편이었다. 용인지역건축사회서는 건축위원회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해 인허가를 스마트하게 개선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함께 고민하고 용인시에 건의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3월부터 건축 인·허가 업무매뉴얼을 제작, 인허가 요청시 관련 서류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사전 체크리스를 만들어 공유했다. 아울러 관계 법령 해석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업무처리에 일관성 유지를 위해 담당 공무원과 용인지역건축사회의 추천을 받은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법령검토 자문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의 인허가 처리를 위해 보완책을 찾고 있다.

지난 7월 용인지역건축사회는 용인시와 인허가처리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효율적인 인·허가 처리를 위해 건축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인·허가 처리부서의 업무 진행 과정에서의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이처럼 용인지역건축사회는 용인시, 각 구청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서 인구 100만 명의 시 규모에 맞게 건축행정도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하고 있다. 용인시와 협의를 통해 설계도서 현장조사 수수료 해결이나 설계의도구현과 관련해서도 허가조건으로 착공 신고 시 설계의도구현 업무계획서와 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현장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건축사 간에 유연한 대처가 어렵고, 때로는 건축사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업무에서 조차 건축사 여부 파악이 어렵기도 하고, 업무의 숙련도에 따라서는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업무에 대한 서로 배려하고 상생하려는 분위기 없이 단순히 의무가입이 되어 회원수가 증가하는 것보다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공동의식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10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건축물 해체공사감리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해체공사감리는 전문성이 상당히 요구되지만 건축사들도 준비가 부족하고, 관리감독 해야 할 공무원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기에 상호가 체계적인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건축사의 업역으로 유입되었지만 무한책임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기피 업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도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건축물의 생성에서부터 소멸까지 생애 전체에 대해 건축사가 관여하는 만큼 대학에서도 건축물 유지관리, 해체 등에 대한 전문 지식도 세분화하여 교육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처럼 급변하는 정책이나 법령 해석 등에 대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용인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은 오프라인 모임 외에도 SNS를 이용해 회원 간의 지식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는 ‘세움마당’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해석이 어려운 법규문제, 인허가 과정의 애로사항, 프로젝트 자료, 건축 뉴스, 유용한 자료를 질의회신 방식으로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다. 이는 회원 간의 경험을 공유를 통해서 살아있는 정보들을 주고받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용인지역건축사회는 내달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방송실, 도서관, 서버 구축 등 회원들의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건축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할 수 있는 장소로서 거듭날 예정이다.

용인지역건축사회 최종찬 회장
용인지역건축사회 최종찬 회장

용인지역건축사회 최종찬 회장은 올해 집행부를 맡으면서 세 가지 주력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한다. 첫째로 회원들 간의 친밀도를 높이고자 한다. 사회협력, 건축, 교육, 법제, 기획홍보, 윤리 6개의 협력위원회를 두고, 회원들이 협력위원회 하나 정도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는 회원들 간의 경험을 나누고 지식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현재는 SNS로 운영 중인 ‘세움마당’을 적극 활용하고, 서버를 구축해서 회원들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허가 간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배님들이 해오셨던 것처럼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협력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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