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국 이전의 건축사 박동진 유상하

정인국전시 포스터

박동진朴東鎭(1899~1981)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1915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경성공업전문학교 건축과에 입학 후 2년 재학 중 3.1운동 가담하다가 수원사람 여류화가 나혜석 같이 투옥되었다. 1924년 졸업 후 조선총독부 기사를 거친 후, 화가 이중섭방화(설)로 소실된 오산중학교(1935~36)를 설계하였다.

한국1세대 “건축사부“로 고딕복고의 낭만주의를 통해 조선의 민족적 기품으로 조영된 보성전문학교본관 중앙도서관이 있으며, 평안공업학교본관(1940) 영락교회 남대문교회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중앙중학교본관이 있다. 1951년 6.25 전쟁중 청구대학 토건과 교수(현영남대학교)로 재직하다 1953년 휴전 되던해 박동진건축연구소를 설립하였다.

 

평북 강계 출생 유상하(1907~1951.9)는 1930년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는데 13명 졸업자중 조선인 오직1명으로 졸업작품으로 백화점을 설계하고 졸업한다. 경성고공은 조선내 일본학교로 식민지통치요원을 양성하는 학교이며 권위적이고 관료적인학교 이다. 조선인이 일본학교 나왔다고 자긍심이 있었다고 본다. 희소가치가 비교할 수 없는 고명입이다. 그래서 경성부청(현서울시청) “영선계營繕係”에 우선 취직 된다. 그 권한은 대단하고 상상을 초월한다. 당시 영선계는 설계 시공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고 당시 경기도는 회계과 소속이다.

학교건축을 주로 담당하였으며 특히 1930년대의 서울시내 국민학교, 중(고)등학교가 대부분 그가 참여(설계·시공)하여 이루어졌는데, 마포국민학교가 그의 작품 중의 하나이다. 그의 작품은 당시 경성부청 산하의 학교건물을 대부분 설계, 시공하였던 일본인 건축가 오다(大田)의 영향을 받았는데 수평선과 수직선을 많이 쓰는 모더니즘적인 교사가 당시의 흐름이었다.”
참고문헌『한국근대건축사연구(韓國近代建築史硏究)』 (윤일주, 기문당,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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