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사람의 이야기

건축士의 건축史-1
집짓는 사람의 이야기
건축자료 들을 수집 하거나 원로건축사의 구술을 듣다보면 학교이야기가 나오기에 일본강점기시대의 학교들을 간단히 알아본다.
일본은 근대교육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한국을 강점하므로 근대近代를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서양을 모방하여 바로 우리에게 그대로 배우게 하는 상태였고, 창의성이 결여 되고 베낀 것을 베끼게 하는 주입식교육 이었다.
경성상공학교는 1899년 대한제국말기 서울명동에서 시작되고, 1922년 관립경성공업학교로 개편되면서 3년제로 되고 조가과(造家科)를 둔다. 처음에는 지을 造 집 家를 사용 조가과(造家)로 쓴다. 조(造)는 짓다, 제작하다, 만들다, 세우다, 꾸미다의 뜻이다.
공업전수소는 1907년 개교 하였으며 1916년4월1일 경성공업고등학교로 승격되면서 관립전문학교가 되고 문학가 이상(본명 김해경)이 이학교 건축과 출신이다.
경성공학원은1922년 토목과로 시작해서1933년 건축과와 광산과가 증설되며, 기계과가 증설되면서 소화공과학교가 된다. 이 학교는 토목과 교육이 건축보다 11년 앞서고 이런연유로 현재까지도 관청에서 건축이 토목행정규제를 많이 받는다.
일본미술학교에서는 공예과에 건축전공사례가 있었고 건축史를 중시하였다.
1939년 한양대학교설립자 김연준이 동아공과학원 설립은 2년제 3개과로 토목과 건축과 광산과로 시작하였고, 1942년3월 동아고등학원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5년제 토목과와 건축과에 갑종중학교를 졸업한 신입생100명을 입학시켜 공업전문교육을 실시하였다. 1943년 조선총독부는 신입생모집을 중지시켰다.
광물수출로 호황을 누리다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 침약을 확대하자 세계여론이 악화되고 미국의 금수조치로 광물 수출이 막히고 광산업이 불경기에 빠진다. 건축사사무소 출신이 군수산업에서 근무하면 군현역복무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었다.
강점기 일본은 공과대학을 먼저설립하려고 하다가 조선 사람은 일본의 핍박을 견디기위해 법대를 먼저 설립해 줄 것을 희망하여 법과대학이 먼저시작 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본강점기에는 4년제 대학은 경성제국대학 법대정도이고 건축과는 4년제가 없었다. 이런 배경으로 지금도 판사 검사 변호사우선인 나라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강점기시 지역적으로는 북쪽이 중화학이 일어나면서 하드웨어적인 공학교육이 먼저 강화된 영향으로 건축도 정인국 나상기 김중업 김수근 등이 이북출신이다.
글; 최승원도시건축연구소 소장. 김중업건축박물관운영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평의원 2016 .2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