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 조성’ 시민정책토론회 개최

부천시는 지난 25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 조성(범박·옥길지역)’이란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원미도서관_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고재민 수원과학대 교수,이상복 대진대 교수,박상현 옥길지구입주민연합회 대표,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정재현 부천시의원(왼쪽부터)

시는 옥길공공주택지구 내 6천500㎡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지어지는 공공도서관 건립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시민의견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한규 부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의원, 부천시의회 의원, 범박․옥길 지역주민, 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이상복 대진대 교수가 맡아 진행했고 먼저 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이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설명했다.

고재민 수원과학대 교수와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의 주제발표 후 박상현 시민대표,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 정재현 부천시의원의 패널토론, 시민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재민 교수는 ‘도서관 테마특화 및 문화시설 복합조성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관 건립의 기본방향 설정이다. 도서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하면서 건립계획 단계에서 시민의견을 반영한 복합시설을 고민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시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은 ‘복합(문화)공간을 접목한 도서관 운영사례’란 주제로 발표했다.

박 관장은 도서관 내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업 경험과 성북구 달빛마루도서관과 파주시 가람도서관 등의 운영사례를 통해 건립과정 초기부터 복합공간 내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 박상현 옥길지구 입주민연합회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도서관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기록을 남기고 훗날 자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도록 도서관의 천정을 높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에 대해 시민과 정책입안자 등 다양한 관계기관들이 바라는 복합조성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다를 것”이라며 “지역 내 여러 계층에 대한 심층인터뷰와 다양한 시설․단체와의 협력테이블 구성 등 충분한 건립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패널자인 정재현 부천시의원은 “앞마당에 야외수영장이 있는 도서관부터 극장, 음악이 흐르는 열람실, 옥상텃밭, 육아의 고민을 덜어주는 도서관 등 유쾌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서관이 지어지길 바란다”며 “복합문화시설이 무엇보다 지역경제의 이해와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미도서관_부천시는 지난 25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 조성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시민질의에서는 도서관 내 시니어 공간,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이한규 부시장은 “잘 지어진 도서관은 지역의 명소로 도시의 경쟁력이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콘텐츠를 갖고 시민과 토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은 “시에 도서관은 많지만 시민요구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조속히 도서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도서관 건립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옥길지구 내 도서관 부지를 매입하고 시민 중심의 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 건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원미도서관 도서관지원팀(032-625-47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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