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셋 째날, UIA 시상식 및 어린이 건축 한마당 개최

코엑스에서 지난 9월 4일부터 전 세계 건축인의 축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 UIA 2017서울대회)’가 열리고 있다. 대회 셋째 날인 6일에도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5일 두 번째 기조강연 ‘역사와 함께하는 디자인’ 에 이어 ‘인간적인 녹색건축: 녹색과의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자는 유라시아의 건축가들로 아심토트 공동 설립자 하니 라쉬드, 일본 건축가 토마스 테레야마, MVRDV 공동설립자 위니 마스, 희림건축 정영균 대표가 선정되었다.
‘도시와 자연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해 끊임 없는 연구를 해온 건축가들은 녹색건축의 실현을 위한 아이디어 및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도시가 어떻게 자연과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며 균형을 이루는가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고,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기조강연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으로 관심 있는 건축인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친절하고 포용적인 공간상 수상작의 구두발표 및 원탁회의가 이루어졌으며, 국제건축연맹 작업프로그램 ‘영적공간’ 주관으로 신성한 건축물의 전환 및 재전환 세미나도 열렸다. 회원 섹션에서도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됐는데 폴란드 건축협회는 ‘양식은 자유를 따른다’는 주제로, 일본 건축협회는 ‘건축환경의 통합된 탄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특별세션 분야에서는 희림건축 주관으로 카이네틱 표면설계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그 외에도 한국의 주거건축과 도시발전 분야에서는 ‘한국전통주거: 그 유산과 문제점’을 주제로, 건축과 도시의 현 이슈 분야에서는 ‘미래를 위한 물에 민감한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다.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는 세계 건축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 및 젊은 건축인 플랫폼은 코엑스 전시관 C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학생들이 청중의 일부가 됨으로써 미래 세대의 건축인을 양성하고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시장에서는 ‘포스트 인간 도시: 남산 생화학 미래’라는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외 서울 국제 스튜디오 & 여름학교 최종작품전, ‘당신의 서울 상상하기’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 중이며, 학생 및 젊은 건축인의 파빌리온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6일에는 작은 건축가를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 건축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의 건축물 착용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은 젊은 건축인들과 함께 서울의 건축을 둘러보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 후 퍼레이드를 즐기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이벤트는 일반대중 특히 어린이와 건축인 간의 상호작용과 시너지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젊은 건축인 포럼에서는 디지털 토착의 주제에 관한 일련의 강연과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회기간 중에는 ‘도시의 혼’을 주제로 하여 총 500편의 논문 및 디자인 작품이 발표된다. 구두발표와 동시에 회의실 벽에는 120개의 논문과 59개의 디자인 작품이 전시 중이다.

또한, 6일 저녁에는 국제건축연맹이 3년마다 건축의 다양한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보여준 건축인을 선정하는 UIA 시상식이 열린다. 최고 영예인 '골드메달'에는 일본의 유명 건축인 '토요 이토'가 선정됐다. 토요 이토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7일 오전 특별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