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세라피아 전경(사진=오원석)
이천 세라피아 전경(사진=오원석)

어디까지 가봤니? 경기도!의 연재 맡고 과연 우리 지역을 어디까지 구석구석 가봤는지 생각해봤다. 생각 외로 생각나는 곳이 없었다는데 다시금 놀랐다.

오히려 인근 양평이나 여주, 광주는 몇군데 생각이 났는데 생각 외로 이천 지역에서 오래 살고 생활하면서도 이천에 대해서는 별생각 없이 다니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천하면 도자기, 쌀을 먼저 생각할 듯하다. 이천은 매년 도자기 축제를 인근지역인 광주, 여주와 함께 진행한다. 지금은 이천도자예술촌이 생기면서 도자기 축제를 이천 예스파크에서 진행하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천 설봉공원에서 진행 했었다. 그래서 이천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했던 이천 설봉공원에 이천세라피아라는 도자미술관이 함께 들어서 있다.

최근 이천 설봉공원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천세라피아도 함께 새단장을 했다고 해서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잔디광장의 피크닉존(사진=오원석)
잔디광장의 피크닉존(사진=오원석)

이천 설봉공원

설봉공원은 2024년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자연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였다. 호수산책로는 데크와 음악분수가 어우러져 더 여유로워 졌고, 어린이 놀이터, 야외쉼터, 잔디광장 등 다채로운 테마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천 설봉공원은 "자연친화적인 힐링공간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리뉴얼을 진행하였고, 놀이터와 어린이 공 간등을 확충하고, 산책로와 쉼터, 연못등을 정비하여 피크닉과 가족나들이 장소로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였다.

잔디광장(사진=오원석)
잔디광장(사진=오원석)

밤에는 야경이 멋지고, 낮부터 진행하는 음악분수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소가 되었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위한 산책로 및 잔디광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대, 남녀노소, 사람과 반려견들을 가리지 않고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며, 이천의 대표 힐링명소가 되었다.

설봉저수지 음악분수(사진=오원석)
설봉저수지 음악분수(사진=오원석)

전면광장을 포함한 세라피아의 전경, 설봉공원 리뉴얼 전에는 이 부분이 수공간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수공간보다는 넓은 잔디광장이 더 마음에 든다.(사진=오원석)
전면광장을 포함한 세라피아의 전경, 설봉공원 리뉴얼 전에는 이 부분이 수공간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수공간보다는 넓은 잔디광장이 더 마음에 든다.(사진=오원석)

이천 세라피아

설봉공원과 이어진 도보길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이천 세라피아는 도자예술의 중심지이다. '세라믹(cermic)'과 '유토피아(Utopia)'를 합성한 세라피아는 이름답게 전통 도예와 현대 디자인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천 세라피아는 그 이름답게 모던하고 역동적인 형태로 설계되어, 건물 자체가 작품처럼 느껴지도록 유려한 곡선과 다양한 형태를 사용했다.

유려한 곡선부의 입면(사진=오원석)
유려한 곡선부의 입면(사진=오원석)
곡선부와 직선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브릿지 부분(사진=오원석)
곡선부와 직선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브릿지 부분(사진=오원석)
모던하고 직선적인 입면 형태((사진=오원석)
모던하고 직선적인 입면 형태((사진=오원석)

주변 설봉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축으로 외부로는 호수와 산의 조망을 극대화하고 내부로는 환기를 고려하여 친환경적인 구조가 구현되었다.

내부에는 전시실, 체험실, 공방, 세미나실 등이 층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예술, 공연, 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되어 지속적인 행사 및 전시가 운영되고 있다.

내부 상설 전시 중(사진=오원석)
내부 상설 전시 중(사진=오원석)
내부 로비에 다양한 도자기 조형물들이 있다. 조형물들이 모두 도자기로 되어 있음에 한번 놀라게 된다.(사진=오원석)
내부 로비에 다양한 도자기 조형물들이 있다. 조형물들이 모두 도자기로 되어 있음에 한번 놀라게 된다.(사진=오원석)
세라피아 내부 전시물(사진=오원석)
세라피아 내부 전시물(사진=오원석)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작품. 가죽점퍼 처럼 보이는 저 전시물도 도자기로 만들어졌다.(사진=오원석)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작품. 가죽점퍼 처럼 보이는 저 전시물도 도자기로 만들어졌다.(사진=오원석)

리뉴얼된 설봉공원에서 시작해 세라피아까지 풍성한 문화체험과 자연속에서 힐링이 가능한 이천 설봉공원과 세라피아를 하루 코스로 돌아볼수 있다. 본문에서 소개는 하지 않았지만 설봉공원 내에는 시립월전미술관과 세계도자센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존재하고 있다. 

8월은 아직 더워서 외부활동을 추천하긴 힘들지만 조금 시원해지면 한번쯤 방문해서 문화 체험 및 힐링체험을 해보길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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