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주차장 복합생활문화센터 조성 및 공공디자인 아트 프로젝트 '거리 디자인 갤러리'

복합문화센터3층 광명시민운동장 (사진=권기진)
복합문화센터3층 광명시민운동장 (사진=권기진)
조감도(자료제공=광명시)
조감도(자료제공=광명시)

광명시는 지난 2021년 기존 시민운동장의 입체적인 개발을 통해서 주민편의 증진과 부족한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시행했다. 

지하공영주차장은 지하 1층에 연 면적 1만 5천173㎡, 367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유형별로는 일반형 76면, 일반형보다 가로 10㎝, 세로 20㎝가 넓은 확장형 195면, 경차용 24면, 임산부 등 가족 배려 40면, 장애인 13면, 전기차 전용 19면 등이다.

더불어 첨단 평생교육 시설인 디지털혁신교육센터, 신중년 일자리 지원 허브인 인생+센터, 체육 문화공간인 운동장 등을 함께 갖췄다.

디지털혁신교육센터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평생교육이 가능한 공간이다. 지하 1층에 512㎡ 규모로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디지털 체험 공간을 비롯해 시민 소통 공간과 강의실 등을 두루 갖췄다. 

인생+센터는 재취업 지원 등 신중년의 인생 2막 설계 지원을 주도하는 허브 기관이다. 지하 1~2층에 1천80㎡ 규모로, 상담을 비롯해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신중년 라운지’, 교육장, 강당, 공유 오피스,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활용 교육이 가능한 디지털에이징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시민의 인생 후반기 준비를 위한 맞춤형 상담부터 경력 진단과 설계, 경력 개발 교육, 취업 특화 교육, 일자리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복합문화센터1층 신중년일자리지원 허브인(사진=권기진)
 복합문화센터1층 신중년일자리지원 허브인 (사진=권기진)
복합문화센터2층 일자리 창출과 (사진=권기진)
복합문화센터2층 일자리 창출과 (사진=권기진)

지하공영주차장 상부에는 기존의 축구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시민에게 돌아왔다. 축구장은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가로 105m, 세로 65m 크기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됐다.

축구장 외곽은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넓은 보행로가 감싸고 있으며, 이곳은 앞으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접목돼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구장에서는 광명마당극축제, 청년의날 축제를 비롯, 지난해 가을에는 김수근 건축가의 유작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광명시민회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영상 전시와 드론쇼 등을 진행한 광명시티라이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광명시민의 명소가 되고 있다. 

(사진=권기진)
(사진=권기진)

거리 디자인 갤러리

(사진=권기진)
(사진=권기진)
(사진=권기진)
(사진=권기진)

인구밀도가 높은 광명의 특성 때문에 단조로운 거리 풍경에 변화를 주어 시민들이 거리를 걸으면서 예술을 즐길수 있도록 광명시는 '거리 디자인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공공디자인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공 건축물 외벽을 활용해 다양한 재료와 주제의 작품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유명 아트디렉터가 참여했다.

거리 디자인 갤러리 첫번째 프로젝트는 앞서 소개한 지하주차장에 설치됐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크하우스 소수영 작가와 크리스티안 스톰 작가가 참여해 주차장 외벽 유리면을 여러 색의 투명 컬러 필름으로 디자인했다.

소수영 작가는 외벽 유리면을 따라 높이 6.15미터, 길이 79미터의 ‘움직이는 찬란한 색채의 그림들’이란 작품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계절과 날씨의 빛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여러 색채의 그림자를 표현했다. 크리스티안 스톰 작가는 높이 1.8미터, 길이 7.4미터의 작품인 ‘야간 도시 풍경’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해가 질 때 도시 속 건물의 다양한 형태와 그림자, 구조들이 생생하게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내는 느낌을 시각화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광명시민들은 생활 속에서 공공건축물과 도심 거리 곳곳의 예술적 터치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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