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서울시립미술관)
(자료제공=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11월 22일(금)부터 2025년 6월 1일(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건축의 장면》을 개최한다.

《건축의 장면》은 서울시립미술관의 2024년 전시 의제인 ‘건축’을 영상매체를 통해 소비 대상으로서의 건축물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로서의 건축에 주목한다. 전시 제목《건축의 장면》은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동시대 건축의 다각적인 고찰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건축은 공간예술로, 영상은 시간예술로 분류하지만, 건축과 영상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으며 두 영역 모두 ‘공간성’과 ‘시간성’을 중요한 속성으로 공유한다. 건축에서 시간성은 공간 안에서 이용자의 동선과 경험을 설계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반대로 영상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퀀스의 연결을 통해 기억되는 것들로 하나의 감각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물리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카메라의 눈으로 경험하는 공간은 보는 이에게 건축을 새로운 역동성으로 전달한다.

유명 건축물이나 건축가에 대한 영상은 배제함으로써, 사진으로 남기거나 방문해봐야 하는 소비 대상으로서의 ‘건축물’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창(frame), 즉, ‘관점’과 ‘태도’로서의 건축에 주목하며 건축에 대한 확장된 사고를 유도한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건축의 장면 전시전경(자료제공=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건축의 장면 전시전경(자료제공=서울시립미술관)

영상 제작 주체를 건축가(혹은 건축 이력의 아티스트)와 미술 작가로 한정해 건축과 연결되는 다양한 주제들을 참여 작가 8명(팀)의 영상과 조각 등 작품 15점으로 소개한다.

우리가 공간에서 신체를 이동하며 포착한 하나의 순간을 필름의 한 프레임(컷)이라 가정한다면, 시공간에 대한 일련의 총체적 경험은 이 프레임들을 연결해 만든 한 편의 영상이라고 상상해 볼 수 있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일상의 공간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질문하고, 나아가 각자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장면을 포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건축의 장면》은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축의 장면 Frames of Architecture》展

주 최: 서울시립미술관

주 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

주 소: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관람시간 : 화~금 10:00-20:00, 토, 일, 공휴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 람 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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