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입선
- 고영성,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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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사는집은 50대 초반의 부부와 두딸 4명의 가족 구성원을 위한 집이다. 서울 강북 아파트에 살고 있던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조금 바꾸고자 했다. 조금은 여유롭지만 도시와 접근은 용이하고 구성원들의 삶을 느낄수 있는, 사는집은 현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며, 변해 가는 집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 해서 생각하는 요즈음,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 질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띄고 있고 동쪽으로는 포도밭, 남쪽과 북쪽으로는 인접대지에 접해 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시간 생활 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안전에 대한 염려가 가장 컸다.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한 공간에서 생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전체적인 설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단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으며,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했으면 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집의 외피를 형성하게 했으며 외부에서 볼때는 대지 전체를 꼭 채우고 있는 집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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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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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생각 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 할것을 염두해 두고 남쪽을 향해 경사지붕을 계획하였다. 그것으로 인해 다락방이 생겼고,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되면서 외부에서 바라 봤을때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이집의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너무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을 만들기에, 높은 담 대신 주차공간 위에 지붕을 만들었으며 이 지붕을 통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 지붕은 재미있는 모양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담과 주차장 지붕 사이에 틈을 주어 마을 풍경으로 소통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 공교롭게도 재미있고 아이코닉하게 계획 된 이 두 지붕의 모양이 ㅅ과 ㄴ처럼 보여 이 집의 이름은 사는집이 되었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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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사는집은 유연하게 외부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것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에는 공간으로 채워 넣는 방식 대신 얇은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 루버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얇은 벽은 연속성을 가지는 새로결의 패턴을 가지며 그 사이 사이에 따뜻한 느낌의 루버가 내부 공간을 살며시 보여준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그 루버 사이로 새어나오는 불빛을 통해 사는집은 다양한 표정을 뿔어 내고, 집 앞을 지나는 이들은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양주시
주용도 : 단독주택
지역/지구 : 제 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 496 ㎡
건축면적 : 199.14 ㎡
연면적 : 199.93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주요부분마감 : 벽돌타일, 알루미늄징크
규모 : 지상 2층
주차대수 : 2대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 작품소개는 관련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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