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후 루푸탑에서의 차 한 잔(사진=최선옥)
소모임 후 루푸탑에서의 차 한 잔(사진=최선옥)

수원지역건축사회는 지난 2022년 12월 2일 수원지역건축사회관 매입 이후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3년 5월 31일 현판식을 가진바 있다. 

이후 비어있던 지하 1층 공간활용을 고민하다 수원지역건축사회 사랑방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으고, 자발적인 수원지역건축사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하나 둘 아이디어가 보태지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공간전문가들인 건축사들의 아이디어로 지하의 작은창은 들고 날 수 있는 큰 창으로 바뀌고, 그로인해 생긴 작은 테라스 공간은 지하공간에 개방감을 주었고, 그 위에 어닝을 덧대니 외부와의 훌륭한 매개공간이 탄생했다.

(좌)수원지역건축사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사진=장미경),  (우) 여성건축사들의 어닝 기부(사지=방윤홍)
(좌)수원지역건축사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사진=장미경),  (우) 여성건축사들의 어닝 기부(사지=방윤홍)

이를 시작으로 영화를 볼수 있는 스크린이 있으면, 음향설비가 있으면, 씽크대와 냉장고, 한 잔할 수 있는 바(bar)가 있으면 등등의 아이디어는 어느새 수원지역건축사들의 후원으로 텅빈 지하공간을 하나 둘 채우고 지금의 사랑방이 만들어졌다.

함께 공간활용을 고민하고,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함께 후원하고, 함께 재능기부함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기에 이 사랑방 공간이 더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영화상영회(사진=(좌)수원지역건축사회, (우)송은하)
영화상영회(사진=(좌)수원지역건축사회, (우)송은하)

이후 이 사랑방은 수원지역건축사회 소모임의 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수원지역건축사들의 교제의 공간이 되어 이런저런 모양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2024년 신년 하례회(사진=수원지역건축사회)
2024년 신년 하례회(사진=수원지역건축사회)
각종 이벤트와 위원회 장소로 활용(사진제공=수원지역건축사회)
각종 이벤트와 위원회 장소로 활용(사진제공=수원지역건축사회)
수원지역 여성건축사들 소모임(사진=손은정)
수원지역 여성건축사들 소모임(사진=손은정)

지하공간의 활용으로 수원지역건축사회관이 지역건축사들의 교제와 화합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활용됨에 따라 이 건물의 방치된 공간이었던 옥상의 활용에 대한 논의와 동시에 일사천리로 옥상 루프탑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 루프탑 공간 또한 수원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의 아이디어와 재능기부로 만들어졌기에 의미가 더해진다.

루푸탑에서의 수원지역 여성건축사 소모임(사진=최선옥)
루푸탑에서의 수원지역 여성건축사 소모임(사진=최선옥)

이 모든 공간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또 활발히 지역건축사들의 소모임 공간으로 활용되기까지에는 이재형 수원지역건축사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수고와 봉사, 여러 방식으로 기부해준 수원지역의 건축사 회원들 그리고 특별히 수원지역건축사회관 1층에서 어반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방윤홍 건축사의 자발적인 관리이사로의 역할이 주요했다.

사랑방과 옥상 루프탑공간이 없을 때의 수원지역건축사회관은 수원지역건축사회에 볼 일이 있어야 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하 사랑방과 옥상 루프탑공간이 있는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오늘은 어떤 건축사님들이 있으려나, 옥상텃밭의 튤립과 샤인머스켓이 얼마나 자랐으려나' 하는 궁금과 설렘으로 건축사들의 발길을 맞아주는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낸 공간이기에 더욱 소중한 지하 사랑방과 옥상 루프탑공간이 더 많은 건축사들에게 소통과 교제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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