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은상
김호현, 김승욱, 최해순(더이레 건축사사무소)
'안드레아스(andreas)'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사람의 이름이다. 그는 아이의 도시락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가 '오병이어'의 기적의 시작에 이었던 것처럼,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이름처럼 이 가족의 섬김과 배려의 마음을 디자인에 잘 표현하여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지형을 살린 배치
흘러내려오는 자연의 구릉을 건물 장벽으로써 차단하지 않고, 주택의 정원과 단지 내부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계획안
풀어 나가는 과정을 단순화 시켜야 했고, 그 방법은 우선적으로 좌우 방향의 건축물의 횡적인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여 대지내에서 2개의 매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 형태는 동시에 뒷산의 흐름을 건축물로써 끊어내지 않고, 마을 안으로 흘러 내려오는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 되었다. 건축물이 뒷산과 도로 사이를 단절시키는 방식이 아닌, 바람길을 만들듯이 열려진 공간은, 새들이 건물사이로 곡예하며 날아다니는 공간이 되었다.
집은 놀이터다 (Home as a Playground)
개인의 필요와 이웃간의 친목 등 집이라는 공간이 담아낼 수 있는 요소들의 배열과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삶의 무대 및 놀이터가 되는 집의 모습을 구현함
침실(bedroom) + 놀이(play) + 친교(Salon) + 홈-오피스(office) + 홈-짐(gym)
Salon de andreas
거실이라는 개념을 넘어, 친교와 나눔의 역할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 가족의 생각이 담겨있는 이 주택의 중심 공간이다.
테이블의 구성에 따라 6~15인이 함께 다과를 나눌 수 있고 3m 높이의 전면창을 통해서 데크와 잔디마당으로 연결되며,주택의 사적인 공간들과 분리되어 있어 독립적인 사교모임이 가능하다.
주방은 북측면의 큰 창을 통해서 싱그러운 자연을 여기 주방에 담아낼 수 있으며, 노출콘크리트 천장은 입면 뿐만이 아니라 단면에도 곡선구간을 두어 특별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주방 가구는 원목과 스테인리스스틸(sst.)을 활용하여 노출콘크리트와 잘 어울려 보인다. 아일랜드 씽크(3.2x1.2m)의 5mm sst. 상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최대 사이즈이며, sst. 씽크와 원목(oak) 수납장은 세밀한 가구설계를 통해서 구성되었다.
Atelier
Salon 의 2층에 위치한 아뜰리에(Atelier)는 놀이(play)와 학습, 그림그리기 등을 위한 독립공간으로 U-glass와 창호 구성으로 풍부한 채광과 근처의 뒷산 조망이 가능하다.
피아노 곡선으로 그려진 이 공간은, 육중한 노출콘크리트 구성으로 Salon 에서 바라볼때 1-2층 전체공간의 중심이 되면서 풍부한 공간감을 표현해 준다.
외측은 콘크리트 내측은 철판으로 표현되었고, 그 위에 곡선 유리가 심겨져 있다. 외측에선 일체감과 함께 실내에 매달려 있는 엄청난 콘크리트 덩어리를 만날 수 있고, 내측에선 유리와 함께 곡선의 우아함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Details
설계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 329㎡
건축면적 : 552.6㎡
건폐율 : 49.81%
용적률 : 96.71%
주용도 :단독주택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조
마감 : 노출콘크리트, 라임스톤미장, U-glass
창호 : AL, 시스템창호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 작품소개 관련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