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건축사회는 지난 5월 22일, 경기도 양평지역으로 봄 건축탐방을 다녀왔다. 원로 선배 건축사들부터 2023년 가입한 막내 건축사들까지 9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한 달여부터 준비하고, 당일 새벽부터 준비한 지역회 운영위원들과 사무국의 노력으로 정시에 출발하여 오전에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경기도 지방정원 1호인 세미원과 연꽃박물관을 답사했다.
1. 세미원(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www.semiwon.or.kr, 031-775-1835)
2. 이함캠퍼스(경기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370-10, https://www.ehamcampus.com, 031-773-7888)
점심식사 후에는 단추회사 두양보타니의 설립자인 오황택 이사장이 설립한 두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함캠퍼스를 탐방했다. 이 곳을 설계한 김개천 교수는 나이 마흔에 설계를 시작해 4반세기 만에 온전히 개관(2022년 7월)을 하게 됐다. 이함캠퍼스의 이함(以函)은 '빈 상자'라는 뜻으로 그는 ‘드러나지 않은 미’를 구현하고 자 했다고 한다. 그의 의도대로 최소한의 것을 통해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자연, 예술, 건축이 하나 되어 전하는 특별한 감성은 무엇이든 비우고 또 무엇이든 채워올 수 있는 곳으로 그곳을 기억하게 만든다.
이함캠퍼스에서 현재 전시 중인 ‘20세기 디자인 가구 기획전, 사물의 시차’ 전을 관람하고 기흥성뮤지엄으로 자리를 옮겼다.
3. 기흥성 뮤지엄(경기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267, www.keemuseum.com, 070-7789-2188)
기흥성뮤지엄은 1966년부터 공간의 김수근 선생을 만나 건축조형연구를 시작한 때부터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모형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나 지하 1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에서는 황룡사 9층목탑, 미륵사지 목탑, 경주 안압지, 덕수궁 등 전통 건축 모형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나 이날 2층에 위치한 제2전시실에서는 근현대 건축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기흥성 관장님이 직접 맞이해주시고 설명을 해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전 일찍 출발하여, 예정된 시간에 다시 안양으로 돌아오기까지 무탈하게 이번 행사를 지휘한 김재정 회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좋은 날씨에 오랜만에 나선 외출 시간이 우울한 소식만 들리는 건축계지만 다시 희망이 피어나는 시간이 되었길 기원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안양지역건축사회원 여러분의 영원한 젊음을 위하여!” 라는 김재정 회장의 건배사가 기억되는 시간이다.


더불어 안양지역건축사회 일원인것이 자랑스러운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