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의무가입’새 시대 준비
- 국민의 안전을 위한 공인으로서의 건축사 사회적 책임 강조. . .
-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9.1~3일까지 ICC 제주에서 개최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 17개 시도건축사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건축문화 축제이자, 건축계 화합의 장인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됐다.
“하나 된 건축사, 변화에 ( ) 더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198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며, 6,000여 명의 건축사들이 전국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찾았으며, 경기도건축사회 23개 지역건축사회 1,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회식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대통령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아부 사이드 아메드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장 등 정치·경제·건축·문화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대회의 개회를 축하했다.
석정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개최되기도 하지만, 20여년 만에 시행되는 건축사 의무가입으로 맞게될 건축사의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대전환의 대회이기에 더욱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 회장은 “의무가입 법개정 취지는 건축사의 사명과 역할, 의무를 명확히 정의하고 있으며, 건축사가 추구하여야 할 목표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 회장은 건축사협회 의무가입에 따른 협회의 향후 정책방향 ▲첫째, 건축계 대통합 ▲둘째, 국가건축정책의 진정한 동반자 ▲셋째, K-architecture을 제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건축사들이 건축이 갖는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주거안정과 건축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맞춰 공적 영역에서 국민에게 보다 품질 높은 건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인으로서의 사명·의지를 공고히 다지고,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윤리강령 선포식’도 열렸다. 이번 선포는 건축사들이 전문직업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
선포식에 이어 최영집 조직위원장은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2022년은 의무가입을 이룬 ‘통합’의 원년으로, 대한건축사협회 6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 개최되는 다음 건축사대회는 ‘대통합’의 해로 건축계의 무궁한 발전을 이룩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한 건축사 회원들이 일어나 휴대전화 불빛을 들고 ‘손에손잡고’를 제창하며 화합하는 특별퍼포먼스를 가졌다.
이어 류춘수 건축사((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의 「한국성과 세계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류 건축사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결국 건축사는 주어진 조건은 바꿀 수 없지만 그 조건에 어떻게 잘 적응하느냐하는 그 능력만은 오직 건축사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수시중처(隨時中處, Fit for Given Context of Time and Place)’라는 말을 새기면서 설계에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회 2일 차인 9월 2일(금)에는 일본 재난건축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반 시게루의 특별강연과 노장(老莊) 철학의 대가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의 강연, 건축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최우수작품 상영 등이 진행되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3일(토)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건축을 하나의 문화로써 즐길 수 있는 ‘건축 골든벨’ 과 함께 건축물 모형을 브릭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형 참여프로그램인 ‘브릭 하우스’ 등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