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축사회 최형순 부회장
경기도건축사회 최형순 부회장

경기도건축사회 제28대 집행부는 지역건축사회와 이사회를 협의기구와 의결기구로 분리 운영하고, 회장 직속 위원회 및 일하는 부회장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4명의 부회장이 업무분담을 하고 산하 위원회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행정 및 재정을 맡고 있는 경기도건축사회 최형순 부회장을 만났다.

체계를 다지는 것이 우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과 재정 업무 추진

최형순 부회장은 1월 임기를 시작하고 업무 파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건축사회의 행정을 살펴보고, 변화를 줄 부분들이 어떤 것들인지, 조금 더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들인지 파악 중에 있습니다. 올해 저는 전반적인 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회장은 대외적인 부분을 맡고, 4명의 부회장들이 업무분담을 해서 세밀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조금씩 적응하고 고민해서 점차 요령 있게 대처해 나가면서 올 연말쯤 되면 예산 책정이라든지 행정, 기획 등 연간 업무를 조금씩 손보고 나면 실무를 하는 사무처도 수월해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건축사들 입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정과 재정에 대한 업무를 충실히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업무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해서 진행되는 일들에 대해 회원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가 맡은 재정, 행정에 대한 것들을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기란 쉽지 않겠죠. 그래서 건축사뉴스와 같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알리려고 합니다. 알리는 것부터가 소통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건축사로서 사회경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려 노력

최 부회장은 건축사로서의 삶은 “창조적”이고 “주도적”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만나는 클라이언트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또한 창조적이라는 점이 1997년 맥건축사사무소를 열고 꾸준히 일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설계시 사용자의 동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용적인 측면에 중점을 둔다는 최 부회장은 최근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 설계공모에 당선되었다.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 가능한 외부동선을 계획하고, 안산 올림픽 기념단지와 조화롭게 연계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장애인과 일반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기 위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다양한 공간 계획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했다고 전했다.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 조감도(자료제공=맥건축사사무소)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 조감도(자료제공=맥건축사사무소)

“인터넷과 같은 매체가 발달하면서 건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경험치가 높아 나름의 건축에 대한 취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건축사들은 더욱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합니다. 법령에 맞게 설계를 하는 것을 넘어 사회·경제의 흐름도 놓치지 않는 안목을 유지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클라이언트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제한된 조건에 맞춰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건축관을 가지고 변화를 능동적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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