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저탄소 녹색건축, 그리고 융합”

인천광역시건축사회(회장 류재경)는 지난 2월 2일 건축문화위원회(위원장 이호원)를 개최하여 「제23회 2021 인천건축문화제」에 대한 일정, 주제, 행사종목, 인천건축학생공모전 주제 등을 논의하였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  제1회 건축문화위원회 회의,  류재경 회장(오른쪽),  이호원 위원장
인천광역시건축사회  제1회 건축문화위원회 회의,  류재경 회장(오른쪽),  이호원 위원장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상설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매년 새롭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사를 주관하는데 그 구성 시기가 매년 3월 내지 4월이 되기 때문에 조직위원회 구성 전에 인천광역시건축사회 건축문화위원회에서 전체 일정, 행사종목, 전체 주제, 인천건축학생공모전 주제에 대하여 논의 후 홍보하려는 것이다. 특히 인천건축학생공모전은 대학교 학기 시작 전에 일정 및 주제 등이 결정되어야 각 대학교 커리큘럼에 반영되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3회 2021 인천건축문화제」 일정은, 이번 위원회를 시작으로 2월중에 인천건축학생공모전 공모요강 확정 및 포스터 제작 후 3월에 전국 대학교 건축관련 학과에 발송하고, 4월에는 민·관·학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약 13개 내외의 행사 종목 및 전체 주제 등을 확정하고, 4월 이후에는 각 행사별 일정이 시작되어 11월에 개막식, 전시회, 해단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개별 행사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온라인 위주의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오프라인 및 온라인 행사를 병행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23회 2021 인천건축문화제」 주제(안)은, 2020년도에 많이 언급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건축 정책 및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을 찾고자 “저탄소 녹색건축”과 “융합(convergence)”으로 하였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건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서 제시되었으며,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건축(이호원 위원장, 건축사)’, ‘포스크 코로나 시대의 공간개념(서문성배 위원, 건축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도시재생(이홍필 위원, 건축사)’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었다.

“저탄소 녹색건축” 주제 제안 설명에서 류재경 회장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것이 변해가고 있고, 또한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도 많이 변해가는 중이다. 갑작스럽게 우리를 찾아온 재앙은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온 무절제한 경쟁과 과도한 생산, 그에 따른 환경파괴에 기인한 것임을 깨달아 가고 있다. 우리도 기후협약 프로젝트, 에너지 전환정책에 동참하여 지구 보전에 기여하여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상 생활, 특히 건축물에서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축물 설계와 디자인에 일대 혁신이 요구된다. 건축물의 양적성장을 멈추고 친환경 탄소제로화를 위한 디자인이 창줄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또한 “구글 사옥에서 보듯이 하나에서 또 다른 하나를 통합하여 새로운 하나를 만드는 ‘융합’의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 포스크 코로나 시대에는 건축법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건축물의 서로 상이한 용도를 함께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천건축문화제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검토하여 일반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도는 시대에 맞는 건축물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건축물은 이 시대를 상징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손정민 건축사(XECT 건축사사무소)는 “이러한 변화의 시간속에서 인천건축문화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일상생활에서 필연적으로 겪는 체험, 경험 등을 통하여 ‘그린·저탄소 건축’을 고민하여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는 사회구조와 시민의식을 투영할 수 있는 건축계획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하면서 건축에서의 “아포리즘”을 강조하였다.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제(안)은 인천광역시건축사회 이사회(2021.2.18.)에서 1차 협의 후 공동주최자인 인천광역시와 2차 협의를 통해 결정되고, 2월 말경에 일반 및 학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아포리즘(aphorism) :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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