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층간소음 갈등해소 환경부 모범사례로 선정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 설치, 현장 찾아가 상담 및 분쟁 조정

2017-01-31     김성진 기자

아파트 층간소음이 여전히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 분쟁 해결을 넘어 분쟁을 예방하려는 광명시의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는 1월 20일 환경부 주최 전국 층간소음 예방교육에서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 조정 및 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돼 정부부처, 지자체, 층간소음 예방교육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례발표를 했다.

광명시는 지난 2013년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전담직원 2명을 배치했다. 또 소음진동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 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분쟁조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전화상담 외에도 '찾아가는 층간소음 상담코너'를 운영하며,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 아파트를 찾아가 당사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해와 협조를 통해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 중 80개(98%) 단지에 층간소음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역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층간소음 예방 교육 동영상인 '우리 윗집에 킹콩이'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교육에도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