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춘표 광명부시장 "소통을 통한 인간관계.. 모든일의 근본"

창조경제의 모델. 폐광의 부활 '광명동굴'

2016-09-12     최인영 기자
 

창조경제의 모델, 폐광의 부활이 광명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동굴에서 공연을 보고 와인을 마실수 있는곳. 인천공항에서 30분, KTX. 교통적 입지까지 갖춰 외국인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광명동굴.

광명시 ‘이춘표’부시장을 만나 광명동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아이디어와 추진력의 근본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건축직 공무원이 보는 건축계의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 광명동굴 개발 스토리가 있을것 같은데요?

저는 19년 전 광명시 주택과장으로 재직중이였어요. 그 당시에도 광명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동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죠. 하지만 아무도 개발을 할 엄두를 못냈습니다.

현 시장이신 양기대 시장님께서 당선 되신 후 동굴에 대한 기초조사가 시작되었고 재선되셨을 때 광명동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를 보면 오너의 해안과 마인드가 얼마나 많은 일을 이뤄낼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광명동굴은 공무원 위주로 운영,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하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관계인의 적극 참여로 컨텐츠를 담고자 합니다.

광명동굴은 국내 내국인 관광객의 수요보다 중국, 대반 관광객의 수요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겨냥한 글로벌 컨텐츠 등을 적극 개발하는 중입니다.

한달전 중국관료 180여명이 광명동굴을 답사하고 갔으며 그들이 느낀 광명동굴의 이미지가 국가홍보의 효과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하고자 하는 욕망, 자신감, 실천의 의지가 삼위일체가 될 때 좋은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 요즘 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라는데. 공무원중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신 공무원 선배로써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실수 있을까요?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다 보니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무원은 예전과 같이 탁상행정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무원이 소위 말하는 ‘철통밥통’같은 직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무원들도 많은 분야에서 엔지니어적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공무원을 지원하는 분들도 소위 말하는 ‘브레인’들이 많아져 점점 행정이 똑똑해지고 유능해지고 있지요. 저는 이런 형태는 국가발전상황에서는 좋은 것이라 봅니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수요가 많아 지고 있고 민간과 관이 협업하여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복지를 책임지려면 유능하고 똑똑하며 일 잘하는 공무원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것 아닐까요? 이렇게 진취적으로 생각하면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청년들이 꿈을 쫏는 도전보다 현실을 먼저 염두하고 직업을 찾는 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분명 씁쓸한 일인 것 같습니다.

 

- 건축직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셨는데 공무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축계의 전망은 어떨까요?

9급 건축직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왔습니다. 좌충우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경험들이 일을 하는데 있어 많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 속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일이 가장 값진 일이라 생각하고 그 사람이 재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은 건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시계획, 법령, 디자인, 토목등 다양한 면의 전문가들과 소통을 통한 협업을 해야 좋은 건축물을 만들 수 있듯이 그런 일들을 의논할수 있는 인맥을 만들고 지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건축계가 힘들다고 말들 하십니다. 지난 8일 저는 광명시 건축사님들과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형식적 간담회가 아닌 진실된 실무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그를 적극 청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정복 회장님이 경기도 회장이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건축사 협회에서 한목소리를 내는것에 서툴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사 분들 유능하시고 똑똑하신분들입니다. 그분들 개개인 만나 이야기 나눠보면 건축의 정책과 방향성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신랄한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합된 목소리를 내지 않아 그 좋은 의견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건축사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권익을 찾아야 합니다. 민간과 관의 관심. 주변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정책등을 만들고 목소리를 내는 TF팀도 추진해야 합니다. 건축사 분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져 세상에 나올 때. 건축계는 지금보다 더 많이 성장할것이라 생각합니다.

 

- 공무원의 잦은 보직 변경이 책임감 없는 행정을 부축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대한 의견 듣고싶습니다.

맞는 말씀이고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적어도 3년은 보직에 있어야 행정을 책임감 있게 이끌어 갈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전문지기’라고 하여 3년간 보직에 있어야 하고 전문지기 들에게는 인사고과 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맡은 보직에 대하여 역량을 키우게 하고 관심 보직에 공모를 통하여 자리를 맡게 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 시정발전 아이디어 등도 공모를 하였더니 많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현자리만 지키는 공무원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필요한 곳에 필요인원을 배치하여 공무원도 쓰임세 있게 쓰는. 선진적 행정이 도입되고 필요한 때입니다.

 

-끝으로 광명시의 비젼에 관하여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광명시에는 특별관리지역으로 해제된 곳이 350만여 평이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이런땅이 없습니다. 이곳에는 첨단산업단지 20만평, 일반산업단지 30만평, 물류단지 10만평. 나머지는 경쟁력있는 민간시설들이 들어오게 될것입니다. 광명은 앞으로도 눈여겨 봐야 하는 시가 될것입니다. SBS 미디어 타워가 유치되었고 중국을 겨냥한 KTX가 있는 도시입니다. 광명의 미래전망은 밝을것이라 자신합니다. 광명동굴을 개발할정도의 진취적으로 일할줄 아는이들이 있는 도시입니다. 다른 도시들도 많은 관광자원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를 진취적으로 개발하고 실천할 때 광명과 같이 창조모델의 본보기로 나아갈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광명시 이춘표 부시장과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통이 큰사람. 진취적 사고를 지닌사람. 자신감과 패기가 보이는 이춘표 부시장을 보면서 마치 광명시의 뻗어가는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았다. 이춘표 부시장은 마지막까지 소통을 통한 인간관계를 강조했다. 세상은 함께 가야 한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함께 나아갈 건축사 협회가 있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더 발전해나갈 건축사 협회와 광명시를 생각하며 인터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