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축인 축제
'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막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건축인들이 서울에 모였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124개국, 3만여명의 건축인이 함께하는 전 세계 건축인의 축제 제 26회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 UIA 2017 서울대회)'가 4일 개막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UIA 2017세계건축대회'는 건축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건축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데,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UIA 2017 서울대회는 UIA와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한다.
4일 코엑스에서 개회식 및 기조강연 열려
코엑스에서 열린 개회식은 강성익 조직위원회 이사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한종률·석정훈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에사 모하메드 UIA 회장, 배병길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대표회장, 조충기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회장의 환영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가 진행됐다. 또한, 개회식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유도시 서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도시의 혼' 깃든 서울
UIA 2017 서울대회는 '도시의 혼(Soul of City)'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대회와 전시, 대중강연,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 총 55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7일 폐회식으로 막을 내린 후에는, 7일부터 4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UIA 총회가 개최된다.
본 행사 첫날인 이날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빌리치엔 & 토드 윌리엄스의 기조강연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축 설계에 참여한 패트릭 슈마허의 대중공개 강연이 열렸다. '도시의 미래; 도심의 삶-결합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재생 도시 건축'을 주제로 크리스티아네 무니즈, 윌프리드 왕, 존 페포니스와 한국의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기조포럼도 이어졌다.
세계 건축 거장들의 강연 이어져
5일부터 7일까지는 이화여대 ECC 설계로 국내에도 알려진 프랑스 건축인 도미니크 페로와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 데이빗 레더배로우의 기조강연, 한국 건축인 조민석의 대중공개 강연을 포함, 2020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자인 구마 켄고, 승효상, 위니마스 등 세계적인 건축인들이 참여하는 기조포럼도 예정돼 있어 국내 건축계에도 전례 없는 대축제다.
일반인도 참여하는 건축 축제... 다양한 전시회 함께 열려
또한 본 행사 기간 동안 코엑스 C홀에서는 쉽고 재미있게 '건축'을 즐길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UIA 회원 도시들의 홍보 및 유치후보도시 및 차기 대회 개최 도시의 포부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학생 및 젊은 건축인이 전시회, 파빌리온,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꾸미는 '학생 및 젊은 건축인 플랫폼'이 마련됐다.
건축과 관련된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건축산업전도 열려
한편, 이번 UIA 2017 서울대회는 전 세계 124개국 건축계 대표들과 도시 대표단, 국내외 건축인 등 사전등록을 마친 8천여명과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 2000여명, 일반 시민 관람객을 포함하여 총 3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UIA 2017 서울대회는 124개국 건축인들이 모여 도시화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최신 건축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 대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에서도 건축이 예술· 문화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