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건축의 미래, ‘A Better Tomorrow’...「제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개회식 개최
아시아 24개국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원국 간의 우호 증진과 기술 교류를 위한 「제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이 9월 11일(목) 오후 1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이번 2008년 부산 대회 이후 1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축문화 행사이다.
‘A Better Tomorrow’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식에는 아시아 24개국 건축사 및 학생, 관련업계 종사자 등 약 1만 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경기도건축사회 회원 1,000여 명도 송도를 찾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대회장, 인천광역시 유정복 명예대회장,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 사이푸딘 아매드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장 등 정치·경제·건축·문화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대회의 개회를 축하했다.
행사는 강성익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대회 주제영상 상영,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세레머니 등을 진행했다.
김재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협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지난 60년간 건축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간문화 창조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 건축사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공전문가로 재정립하고, 공공건축 참여 확대와 대가기준 제도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둘째, 아시아 및 세계 건축사단체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도시 회복력, 전통과 현대의 조화, 디지털 기술 발전 등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셋째, 건축사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 확립을 통해 공정한 보상체계와 제도 개선으로 건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더 나아가 K-건축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 건축사의 경험과 역량을 세계 무대에 적극 공유하고, 아시아 건축인의 지혜와 창의성을 세계에 당당히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하며, “대한건축사협회는 세계 건축사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A Better Tomorrow)’를 향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특별강연과 기조강연, 기조포럼이 진행됐다. 세계적 명성의 건축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이 ‘공존의 건축,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응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5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건축사협의회 이사회 및 건축인의 밤, 건축 전시, 인천건축문화제는 물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건축을 하나의 문화로써 즐길 수 있는 ‘도전! 건축 골든벨’, 체험형 참여프로그램인 ‘브릭 씨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