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2025 ARCASIA 건축상(AAA)’ 시상식 개최

- 아시아 18개국 410개 작품 출품… 30개 작품 최종 수상 - 한국 이기철 건축사 올해의 건축상 수상 영예

2025-09-11     이일 기자
이기철 건축사(㈜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 올해의 건축상 수상(자료제공=대한건축사협회)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2025 ARCASIA 건축상(ARCASIA Awards for Architecture, AAA)’ 시상식이 9월 10일(수) 오후 6시, 인천 경원재 바이 워커힐 시그니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제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ACA21)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시아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뜻깊은 무대로 아시아 각국 건축사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ARCASIA 건축상(AAA)은 아시아 각국 건축사들의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건축 성과를 발굴·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 건축상으로, ▲주거 프로젝트 ▲공공 편의 시설 ▲산업용 건물 ▲보존 프로젝트 ▲통합 개발 등 5개 주요 부문과 사회적 책임 건축상·지속가능성 건축상 등 특별상으로 구성된다.

올해 공모에는 아시아 18개국에서 총 410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30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최종 결과는 ▲Gold Medal 10팀 ▲Honorary Mention 17팀 ▲Special Awards 3팀으로 확정되었다.

특히 한국의 이기철 건축사(㈜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와 왕성한 건축사(소솔건축사사무소) 두 건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먼저, 이기철 건축사(㈜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Two Triangles」가 공공 편의 시설 부문 Gold Medal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Gold Medal 10작품 가운데 최우수로 선정되어 올해의 건축상(Project of the Year, POY)까지 차지해 한국 건축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또한, 왕성한 건축사(소솔건축사사무소)의 작품 「Jinju Centurial Park」가 보존 프로젝트 부문 Honorary Mention에 선정되어, 지역성과 역사적 가치를 담은 설계로 주목을 받았다.

왕성한 건축사(소솔건축사사무소) Honorary Mention수상(자료제공=대한건축사협회)

심사위원단은 ARCASIA 회장 Saifuddin Ahmad를 비롯해, 홍익대학교 나건 교수, Arshad Shahid Abdulla(ASA 창립자/대표), Anna Kwong(ANNA KWONG ARCHITECTS & ASSOCIATES 창립자/대표), Beverly Frank(Bfrank Studio 대표) 5인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심사 과정에서는 지역적 맥락, 사회·문화적 가치, 지속가능성과 설계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상식에는 아시아 건축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은 “이번 수상은 한국 건축이 세계 건축계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특히 이기철 건축사의 올해의 건축상 수상은 한국 건축사들에게 큰 자부심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대한건축사협회는 앞으로도 K-건축의 경험과 역량을 세계와 공유하며, 아시아 건축의 연대와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심사위원장이자 ARCASIA 회장인 사이푸딘 아매드(Saifuddin Ahmad)는 “올해 수상작들은 아시아 건축이 단순한 조형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깊은 고민을 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ARCASIA 건축상이 아시아 건축의 미래를 밝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2025 ARCASIA 건축상 시상식’ 결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RCASIA 홈페이지(arcasia.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