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건축사회, 안양지역건축사회의 발자취와 미래 주제로 특별좌담회 개최
함께한 60년의 이야기
안양지역건축사회는 2025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모색하는 특별 좌담회를 열었다. 이번 좌담회는 기념 현판 제막식과 창립기념 워크숍에 이어 세 번째 공식행사로, 원로 건축사님들을 모시고 『안양지역건축사회의 발자취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안양지역건축사회 제7대 조상호(삼성건축사사무소), 제10대 최재남(삼양건축사사무소), 제14대 우서균(서원건축사사무소), 제17대 김태익(대삼건축사사무소) 등 4인의 역대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좌담회 진행은 현 30대 김재정 회장과 박윤석 건축사(테라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맡아, 약 2시간 30분 동안 진솔하고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좌담회는 안양지역건축사회의 창립 배경과 설립 초기의 열악한 환경, 그리고 당시 건축사로서의 사명감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되었다. 산업화 시기와 함께 팽창한 도시의 모습, 그리고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역 건축사들이 맡았던 책임과 기여에 대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특히 각 원로 건축사들은 당시의 건축환경과 현재의 설계·시공 문화의 차이를 비교하며, 오늘날 건축사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했다.
건축사로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철학과 건축적 가치에 대한 소회도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도시계획의 흐름 속에서 정책과 제도 변화가 지역 건축에 미친 영향과, 안양지역건축사회의 내부적 갈등과 극복 사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후배들에게 생생한 교훈을 전했다.
더불어 좌담회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건축계를 흔들었던 주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이면 이야기와, 언론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이 조심스럽게 공유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후배 세대에게 건축사의 사회적 책임과 직업윤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안양지역건축사회가 지금의 위상을 갖추기까지는 선배 건축사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밑바탕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이는 곧 후배 건축사들이 이어가야 할 사명이라는 점에서도 깊은 공감이 오갔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김재정 회장은 “60년 이라는 세월이 쌓아올린 안양지역건축사회는 여러 선배, 원로건축사님들의 땀과 헌신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우리 후배세대가 이어가야 할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자리가 되었다” 고 소회를 밝혔다.
안양지역건축사회 총무이사인 홍기용 건축사는 좌담회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되었으며, 향후 안양지역건축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주요 내용은 오는 연말 발간 예정인 ‘안양지역건축사회 60년사’기념출판물에도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