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가남에 27만㎡ 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 여주 가남 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안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 -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 의미

2025-07-02     이일 기자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 여주시 가남에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성과로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돌입한다.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는 7만1,663㎡(약 8.2만 평)로 축구장 38개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이다.

19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이후 여주시 등 경기도 동부권 8개 시군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있던 곳이다. 그런 수도권 ‘자연보전권역’내 최초의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 계획으로연말부터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이로 인해 지역 인구의 유입으로 주택, 교육, 소비의 증가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인 자연보호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경우 전체 공장 7,221개 가운데 92%(6,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하고 있었다. 자연보전권역이란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경기동부권이 오히려 난개발의 온상이 되고 만 것이다. 소규모 공장의 단위면적당 폐수배출량은 산업단지 배출량보다 높아 오히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과 달리 환경오염을 촉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산단 조성으로 소규모 개별 공장이 난립했던 난개발 문제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