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ded House 휘어진 집

- 2023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입선 - 이대규,김우상(카인드 건축사사무소)

2024-10-25     이일 기자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context vs contextless
김포 자연녹지지역을 부분적으로 개발한 주택단지의 모퉁이 부지이다. 주택개발단지는 제한된 요소들이 없는 경우, 각양각색의 주택 형태와 재료로 채워져 있어 더 이상 프로젝트의 주요한 context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context가 없는 것이 context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로 우리는 대지의 형태, 조형적 요소, 대지 경계에 위치한 작은 나무숲을 고려한 건축적 배치, 내부지향적인 공간구성 등을 통해 새로운 context를 구성하였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적절한 배치와 처마달린 담장
대지의 면적은 약 300㎡이지만, 지역 지구의 특성상 건축면적은 60㎡로 작은 규모였다. 이 작은 건축은 주변 나무숲의 풍경과 이미 지어진 인접 대지 건축물의 경계를 활용하는 적절한 배치가 필요했다.

도로에서 이어지는 외부 계단을 올라와야 대지 전체를 바라볼 수 있었고, 이곳에 처마 달린 담장을 계획하여 대지를 둘러 현관까지 가는 긴 동선을 통해 대지의 경계와 건축물 사이의 공간감을 가늠하도록 하였다. 담장 끝에 자리한 나무숲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기존 담장의 역할과 달리 시각적 분절이나 차폐가 아닌 영역의 확장이 가능하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휘어진 조형의 안과 밖
ㄱ자 배치에서 진화한 휘어진 조형은 건축의 형태적 요소를 강조함과 동시에 주변에서 얻을 수 없는 빛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집에서 일과 생활을 모두 영위하는 건축주의 직업 특성상 주거와 업무공간의 구분이 필요했고, 물리적으로 열린 내.외부 공간을 제안하였다.

1층에 배치한 공용공간(거실+주방)은 마당과의 관계를 위해 다양한 각도로 창과 문이 열려있다. 2층은 작업실과 주거공간으로 구성되며, 이 두 공간의 경계가 되어주는 외부 테라스를 통해 공간감에 변화를 준다. 그리고 외부의 단순한 조형 요소와 대조적으로 창이 많지 않은 내부에 빛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천창과 외부 삼각형 중정 등을 계획하였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고도지구
대지면적 : 302㎡
연면적 : 144.67㎡
건축면적 : 60.39㎡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주요부분마감 : STO외단열시스템
주용도 : 단독주택
층수 : 지하 1층, 지상 2층
주차대수 : 2대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 작품소개 관련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