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일

- 2023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입선 신성철(㈜우성 건축사사무소)

2024-09-13     이일 기자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그린웨일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용인 이동저수지에 직접 접한 일반음식점으로 현재 베이커리 까페로 운영중이며 수상스키장이 바로 옆에 있어 외부조망에 볼거리를 더 풍요롭게 하고 있다.

건축주의 가장 큰 요구는 저수지를 바라보는 전망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커다란 창문을 물가에 두는 것 이었다. 빨간벽돌로 입면을 계획해 달라는 건축주에게 계속하여 여러 계획안을 보여주면서 차츰 다른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며 많은 계획안을 만들었다.

초기에 5가지의 계획안을 받아보여준후 건축주가 선택한것은 도시의 건물과 같은 직각의 형태가 아닌 라운드 매스의 계획안 이었다. 원호가 짧은 정면 왼쪽의 둥근매스는 원형계단을 배치하고 오른쪽의 완만한 곡선부분은 매장으로 계획하였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메인주방이 있는 지하층은 건물내 동선의 연결이 없으며 외부로만 접근이 되며 덤웨이터에 의해 제빵된 제품을 1층 팬트리로 공급하고 있다. 1, 2층은 베이커리까페이며 3층은 직원전용 업무공간으로 계획되었다. 2층바닥의 일부를 오픈하여 1층과 시각적 연결을 주어 공간의 단절을 방지하였고 오픈된 부분의 높은 2개층높이의 창은 외부 조망의 감동을 더 높이고 있다. 도로쪽으로는 벽면위주로 계획하고 창은 가급적 슬림하게 처리하여 프라이버시와 안정감을 주도록 계획하였고 반대쪽의 저수지방향은 유리창 위주로 계획하여 입구에서 들어서는 순간 두벽면의 대비가 느껴진다.

저수지가 만수위인 경우 지하층바닥과 수위차이가 크질않아서 지하층 층고를 유지하기 위해 1층바닥을 도로보다 약간 높여 계획하고 부지를 성토하였다. 계획초기에는 외벽에 롱브릭벽돌을 고려하였으나 내구성의 문제로 건축주는 고벽돌을 반영할 것을 요청하여 여러 가지 샘플 중에 두가지 색상을 선정하여 공사에 반영하게 되었다. 고벽돌, 마천석잔다듬,유리의 재질로 건물입면을 구성하여 자연색에 가까운 재질의 건축물이 되었다.

도심에서 3층은 저층이지만 수평면 위주의 자연에서는 3층도 도로에서 볼때는 위압감이 생길수 있기에 3층부분은 최대한 뒤로 셋백하여 건물의 볼륨감을 줄였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서로 교차하는 곡선의 두 개의 매스와 오른쪽 직선의 매스에 의해 정면이 구성된다. 건축물의 창은 외부를 조망하는 액자틀과 같다. 외부에서 지나가며 보는 경관이 속독이라면 내부에 앉아 내다보는 경관은 정독과 같아 더 깊게 자연을 감상할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내부에서 보는 외부경관의 감동이 더크게 느껴지는 것은 한정된 틀의구도에서 집중감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카페에 방문 하는 사람들은 건물을 보러 오는 것 보다 건물을 통한 외부를 감상하고자 온다. 저수지경관을 물멍 하기 위해 찾아온다. 자연의 위대함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돋보기 역할을 건물이 하는 것이다.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자료제공=경기도건축사회)

 

건축개요
대지위치 :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
대지면적 : 1,156 ㎡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중점경관지구
연면적 : 757.35 ㎡
건축면적 : 282.44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주요부분마감 : 고벽돌,마천석잔다듬,유리
주용도 : 일반음식점
층수 : 지하 1층, 지상 3층
주차대수 : 6대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 작품소개 관련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