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박병제 건축사((㈜지페이스 건축사사무소)
2011-02 물총새 _The Kingfisher Pen and ink on paper, 37 x 27cm, 박병제 作

                                                         박병제

나 죽으면 새가 되리라
한 마리 새가 되리라

어떤 굴레에도
속박되지 아니하고

번뇌와 회의(懷疑)에도 
도탈(度脫)하고

비 내리면 
구름 없는 데로
바람 불면
유혹 없는 데로

환멸과 애증의
바다 위를 무위(無爲)로  
훨훨 

그렇게 나는 새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