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함백산추모공원
- 2023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금상 - 김태만((주)해안 종합건축사사무소), 김동훈((주)진우 종합건축사사무소), 천병희((주)케이지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새로운 장례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빛과 자연으로 유족과 조문객을 위로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함백산의 경관을 완성하는 추모의 장소로 계획되었다.
이 곳은 사용자 중심의 복합장례 문화공간으로, 자연이 조화롭게 담기고 하늘과 맞닿은 장소인 '하늘 그린 숲' 개념을 적용하여 장례 - 화장 - 봉안의 의식 순서를 고려한 '원스탑 순환형 동선'으로 전체 시설을 배치하였다.
각 시설의 내·외부 공간을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연결하여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이 계획하였다.
첫째, 자연과 연계되는 '장례식장'은 은은한 빛을 위한 측창과 테라스 타입으로 계획하여 도심지의 답답하고 어두운 장례식장을 지양하며, 자연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둘째, 슬픔을 승화하는 추모공간 '화장장'은 'ㄷ'자 평면구성을 통해 입장과 퇴장이 분리된 일방형 동선 계획으로 이용자간의 간섭을 최소화하였다. 고인은 마지막까지 배웅하는 고별의 길은 하늘의 천창을 통한 다양한 빛, 땅의 잔잔한 수공간, 내부 공간의 점진적 패턴으로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밝고 쾌적한 영면의 공간인 '봉안당'은 안식의 길인 중앙홀 상부에 고측창을 설치하여 밝은 빛과 바람의 유입으로 유족과 방문객을 맞이하고, 봉안실은 쉘 타입을 적용하여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중앙홀에서의 시선 차단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도록 계획하였다.
이처럼 삶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그리움의 장소인 추모공원에서 숲속의 빛으로 위로받고, 함백산의 푸르름으로 그리움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미래의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주요용도 : 묘지관련시설(장례식장,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대지면적 : 136,019㎡
건축면적 : 9,163.49㎡
연면적 : 16,959.27㎡
건폐율 : 6.84%
용적률 : 10.33%
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 작품소개 관련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