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
2024-08-09 박병제 건축사((㈜지페이스 건축사사무소)
생(生)
박병제
흩어진 구름같이 휘몰아치고
정오의 햇빛처럼 도도히 빛나
영원의 우주에 충만하고
찰나의 시간은 도취하네
부드러운 살갗은
별처럼 황홀하고
연보랏빛 영혼은
비밀처럼 아름답네
계절은 노래하고
사랑하고, 빛나고, 춤추고,
한걸음 또 한걸음
어느새 어스름
돌아보니 저기 멀리
굴뚝에는 연기 나고
회한(悔恨)과 애절함만
내 벗으로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