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건축사 감리운영회, 2024년 춘계 워크샵 개최

- 신라의 달밤 걸으며, '부천지역건축사 감리운영회' 결속의 시간 가져...

2024-05-13     장명주 기자
​(사진 = 부천지역건축사 감리운영회)

부천지역건축사 감리운영회(이하 부천감리운영회)는 5월 10일과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북지역에서 ‘2024년 춘계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지역문화탐방을 겸한 워크샵은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시작하였다.  포스코가 기획·제작·설치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스페이스워크’는 독일계 예술가 '하이케 무터, 울리히 겐츠'에 의해 디자인 되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형물이다.

예술과 관람객이 하나되는 조형물, Space Walk (사진 = 장명주)

관람객이 만지면 안되는 작품과는 달리, 직접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 예술과 관객이 하나의 풍경이 되는 '스페이스워크'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개념의 체험형 조형물이다(www.spacewalk.or.kr). 이 조형물은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포항에서의 빛나는 조형물 체험과 지역문화명소 답사에 이어, 나머지 일정은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답사로 이루어졌다. 신라 천년의 밤을 만나기에 으뜸으로 꼽히는 동궁과 월지, 월정교, 석굴암, 불국사 및 문무대왕릉 등에서 각자의 추억 하나씩을 회상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고증을 거쳐 2018년 4월 복원된 월정교에서(사진 = 부천지역건축사 감리운영회)
천년고도 신라 건축에 대해 설명하는 지균만 회원 (사진 = 장명주)

특히 전통건축에 조예가 깊은 지균만 회원의 해설과 함께 대릉원, 계림, 월성 야행은 ‘신라의 달밤’을 흠뻑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 되었다.

부천감리운영회는 해마다 상반기 국내 문화탐방을 통하여 정보교환과 단합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중단, 2023년부터 재개되었다.

이번 워크샵에서 임봉학 부천지역건축사회장을 비롯한 감리운영회 운영진은 건축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더욱 침체된 감리운영회를 활성화시키고 선후배 건축사의 소통과 단합의 장 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회원들은 최근 경기도의 허가권자지정 공사감리자 운영기준 개선안으로 야기된 감리 업역의 위기감, 건축계에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부천감리운영회의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