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축사회 제29대 회장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 개최
- 기호 1번 이영기 후보, “경기도건축사회의 역할을 확실히” - 기호 2번 양정식 후보, “현안대응으로 건축사 권익보호”
경기도건축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12일 제29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이영기(기호 1번)·양정식(기호 2번) 후보의 정견발표 및 토론회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토론회는 유튜브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했다.
토론회 좌장은 류재경 인천광역시건축사회 전 회장이 맡았으며, 모두발언, 공통질문 및 자유토론, 마무리발언 순으로 발언시간 총량제(25분)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통질문은 회원들의 의견을 사전 공모해 선별한 6개의 질문을 후보자가 하나씩 추첨해 답변했다.
기호 1번 이영기 후보는 “경기도건축사회는 3,000여 명의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한 규모와 성격에 맞는 조직 운영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처 능력을 가진 리더가 필요한 시기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당면 과제를 회원들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건축사회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규모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저의 고민이 곧 회원들의 고민과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무가입으로 인해 이원화된 회원구성을 대한건축사협회 정관개정을 통해 해소하고, 지역건축사회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파악해 제도 개선과 업무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양정식 후보는 “회원 여러분의 성실한 일꾼이 되려고 이 자리에 섰다. 경기도건축사회 부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 배웠다. 29년의 업무경험과 집행부 경험을 토대로 회원의 권리와 이익을 우선하는 경기도건축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 공약은 현안해결과 건축사 권익보호이다. 현안해결은 건축사의 업역을 넓히고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고, 권익보호는 건축사의 명예로운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다“라면서 매일 출근하는 회장, 일하는 부회장 제도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첫 번째 공통질문으로 허가권자 감리자 지정, 현장 조사 검사 업무대행 등과 관련하여 대부분 시도에서는 건축사회로 지정 업무를 이관해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도건축사회에 업무가 이관되지 않고 있는 이유와 업무 이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영기 후보는 ”경기도와 전라남도만이 관련업무가 건축사회로 이관되지 않고 있다. 이는 먼저 대외적인 인적네트워크 부족으로 경기도건축사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본다. 경기도건축사회로 허가권자 지정감리 등의 관련 업무가 이관되면 회비 납부, 지역건축사회 가입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업무 이관을 추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례 개정이다. 관계기관과의 유대를 통해 조례 개정을 추진해 경기도건축사회로 이관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양정식 후보는 ”허가권자 지정감리 운영 업무를 경기도건축사회로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타 지역과는 달리 31개 시군이 있어 복잡하고 타 시도건축사회와는 조건이 다르다. 경기도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고 연구해서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전산 지정 자동 대가 산출을 통해 공개적이며 정량적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리 대가가 자동으로 산출되면 건축주 또한 신뢰할 수 있을 것이고 제도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통질문은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에 대한 내용으로, 경기침체로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데,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지원 방안에 대해 후보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양정식 후보는 “새로운 법과 제도로 인해 설계 단가 대비 과도한 업무량도 문제이다. 건축사 노화에 따른 자생 노력도 필요하고, 유지관리와 철거 감리·특정 폐기물 처리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개척도 필요하다. 건축 플랫폼 등장과 AI 도입 등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 법인의 필요성과 다양한 사무소 운영 유형 제도도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1인 건축사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영업에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집체 교육도 활성화되어야 하다. 집체 교육은 소통과 정보 공유, 협회 홍보 등 여러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더불어 경기도건축사회 홈페이지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다양한 정보 제공, 경기도건축사회 차원의 합동사무소 금융적·제도적 지원, 공유 사무실 운영, 신진 건축사와 경력 건축사 매칭 등 다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기 후보는 “우선 경기도 조례 개정을 통해 허가권자 지정 감리 제도, 건축사 업무대행 및 해체 감리 지정 제도를 개선하여 감리 및 설계 업역 확대하고, 설계의도구현도 24개 지역에서 일괄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회원 고충 해소를 위한 법무, 행정, 기술 지원을 통해 회원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활성화를 위해서는 “1년에 두 번 시행하는 건축사 시험 제도 영향으로 직원 수급 문제가 발생하였고, 원활한 직원 수급이 될 수 있도록 대한건축사협회와 공동 대응을 통해 시험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의 통합 운영을 통해 사무소 운영비를 절감하고, 직원 채용 시 경쟁력을 확보하여 운영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변경하겠다. 더불어 경기도 내 지역 단위로 전문적으로 실시설계 업무만을 하는 건축사사무소의 개설을 지원해서 무자격자들이 하던 실시 설계 업무를 자격이 있는 건축사들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 이어 경기도건축사회 제29대 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10월 18일 오후 2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에서 한 차례 더 개최한다. 온라인 투표는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전자투표서비스를 통해 진행한다.